은행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전쟁... 올해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이 사업체 선정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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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전쟁... 올해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이 사업체 선정 관건?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5.27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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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설명회 예정
2기 사업체 선정 때는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선정 관건
입찰 경쟁 참여 은행이 어떤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지 귀추 주목
나라사랑카드 포털 이미지 캡처 = 정지원 기자
나라사랑카드 포털 이미지 캡처 = 정지원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최근 국방부가 나라사랑카드 3기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밝히면서 은행권의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기 사업체 평가 당시 부가서비스와 카드발급·재발급 부문이 평가 기준 1, 2위 수준의 높은 배점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 발급에 편리성을 제고한 은행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나라사랑카드 입찰 전쟁에 참여한 은행이 어떤 부가서비스를 내놓을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에 참여 예정인 은행 관계자는 "차별성 있는 사업을 위해 현시점에서 준비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긴 어렵다"면서도 "지난 2기 사업 선정 시 우선 고려된 사항을 중심으로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2015년 나라사랑카드 2기 사업체 평가 당시 부가서비스와 카드발급·재발급 부문이 각각 25점과 23.5점으로 평가 기준 중 가장 높은 배점을 차지했다.

이러한 평가기준으로 2기 사업자에 선정된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군마트(PX) 환급 할인, 복무 중 무료 상해 보험 서비스, OTT 채널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입찰 경쟁에서도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부가서비스와 카드 발급 편의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사업자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은행은 현 사업자인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과 1기 사업자 였던 신한은행, 그리고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 등이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군인공제회 주관으로 빠른 시일 내에 나라사랑카드 3기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은행은 사업설명회에 참석해야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 검사 시 발급받아 병역판정 검사 후부터 현역 및 보충역 근무, 예비군임무를 수행할 때까지 국가기관이 병역의무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여비와 급여를 온라인 지급하기 위한 전자통장이다. 동시에 병역증 및 전역증 기능도 수행한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10년간 사업을 이어간다. 1기 사업자로는 신한은행이 선정되어 2007년부터 10년간 사업을 운용했다. 2기 사업자로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선정되어 2017년부터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3기 사업자로 선정된 은행은 2026년부터 10년간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10년간 20-30세대 청년을 매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나라사랑카드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실제 나라사랑카드 사업으로 은행이 새롭게 유치할 수 있는 고객 수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현역 군인 수만 50만 명인 데다, 국방부에서는 매년 신규 입대할 인원을 최소 20만 명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은 10년간의 나라사랑카드 사업으로 인해 약 300만 명 수준의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군인 월급이 오르면서 은행의 운용 자금 확보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5년까지 현역 병장 월급을 15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며 2024년 기준 현역 병장월급은 125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만원 상승한 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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