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의 ESG경영 실천과 내재화를 돕기 위해 기업컨설팀을 확대 개편하고, ESG를 포함한 종합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확산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ESG 내재화 필요성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시간·인력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급망 실사 대응 등 전 세계적인 ESG 경영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에도 ESG 경영체계의 내재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ESG내재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정보 부족, 전문인력 부족, 비용 부담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하나은행은 ESG 경영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컨설팅 조직 개편에 나섰다.  

우선 ESG 전문인력 3명을 영입해 기존 기업컨설팅팀을 ESG·법률·회계 등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기업ESG컨설팅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기업ESG컨설팅팀은 ▲ESG ▲재무ㆍ세무 ▲기업승계 ▲M&A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ESG컨설팅팀'의 ESG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ESG 컨설팅 서비스는 ▲ESG 정밀진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ESG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중소기업의 규모·업종·사업별로 나누어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와의 협업 및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구축한 ‘ESG 정밀 진단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EU(유럽연합)의 공급망 실사법 등 법제화 및 각종 규제를 통한 ESG 경영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ESG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ESG 컨설팅과 연계한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컨설팅 조직 개편 외에 연계대출 라인업 확대 등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총 5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인 ‘하나 ESG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을 출시해 ESG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 공급망 ESG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에도 공동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중견기업이 ESG 평가를 통해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판 대출상품인 ‘하나 중견기업 밸류업 대출’을 출시하는 등 중소ㆍ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