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지난해 이후 매달 두 자릿수의 성장률 이어가
오프라인 외식문화, 간편식 및 신선식품 등 온라인 소비 경향으로 이동
업계, "식품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제친 이후 매달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기존 오프라인 외식문화가 간편식 및 신선식품 등 온라인 소비 경향으로 이동하면서 이와 같은 격차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산업의 매출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은 16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
특히 이중 이커머스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53.9%로, 전년 대비 16.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유통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26.1%였다. 온·오프라인의 매출격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이미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들은 상황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유통업계는 간편식과 신선식품 등 집밥수요가 늘어난 것이 지난 5월 온·오프라인의 격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식품 판매 비중이 크고 집과 가까운 편의점 및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월 편의점(4.1%)과 준대규모점포(4.8%)의 매출은 상승세를 이었으나, 대형마트(-3.1%)와 백화점(-0.1%)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아무래도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가격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에서 식품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끼니를 간편하게 해소할 수 있는 간편식과 신선식품 등이 가장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온라인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식품(12.4%)으로, 다음으론 생활·가정(8.1%), 서비스·기타(29.4%) 매출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가전·문화(-0.4%), 패션·잡화(-4.1%), 아동·스포츠(-2.5%)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