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포화 상태인 '방치형 게임' 시장... 유저 끌어모을 수 있는 매력 필요
넷마블이 ‘세븐 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세븐 나이츠’ IP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다만 다수의 방치형 게임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틈바구니 속에서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6일 넷마블이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세븐 나이츠’ IP를 활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넷마블은 ‘세븐 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세븐 나이츠’ IP의 명맥을 이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14년 출시한 ‘세븐 나이츠’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와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준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세븐 나이츠’는 출시 이후 8개월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안착하며 넷마블의 위상을 높였다. 더불어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게임캐릭터상을 수상하며 게임의 매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넷마블은 ‘세븐 나이츠2’, ‘세븐 레볼루션’과 같은 후속작들을 출시하며 세븐나이츠 IP의 명성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다만 현재에 이르러서 ‘세븐 나이츠’ IP의 위세가 다소 꺾인 모양새다. ‘세븐나이츠’는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나, 운영 문제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2019년에 실시된 ‘리부트 패치’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패치 이후 유저들 사이에서 게임 내 밸런스가 망가졌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후 지속적인 유저 이탈이 일어났다. 그러다 올해 3월 김정민 넷마블 넥서스 대표가 공식적으로 ‘세븐나이츠’의 업데이트 중단 소식을 알리며 게임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세븐나이츠2’는 2020년과 2021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726억원, 1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탔지만, 지난해 3분기에 이르러서는 471억원의 급감한 매출액을 올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상황도 좋지 않다. 올해 1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240위를 기록하며 최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나 게임성 측면에서 혹평을 받아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넷마블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세븐 나이츠 키우기'에 유저들을 유치하고자 하는 전략을 세웠다. ‘세븐 나이츠 키우기’는 7일 내 총 1777뽑기권을 100% 무료로 증정하는 ‘론칭 기념 1777뽑기 출석부 이벤트’와 더불어 1만7777루비와 유니크 영웅 에반을 지급했으며, 3일차 접속 시 레전드 등급 세븐나이츠만 등장하는 ‘세븐나이츠 소환권 1장’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유인책에 힘 입어 ‘세븐 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첫 날인 어제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첫 발을 뗐다.
다만 게이머들 사이에서 ‘세븐 나이츠 키우기’가 ‘방치형 게임’으로써 가지고 있는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이미 유조이게임즈 ‘픽셀 히어로’, 엠게임 ‘퀸즈 나이츠’, 조이모바일네트워크 ‘개판 오분전’ 등 동류의 게임이 즐비한 상황에서 기존 ‘세븐 나이츠’ IP의 팬이 아닌 이상 ‘세븐 나이츠 키우기’를 선택할 이유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저용량, 저사양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며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들도 귀여운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