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가맹점 업종별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확대 실시한다. 이는 고물가로 지친 소비자들의 명절비용·선물구매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드업계의 무이자 할부 기간이 최장 3개월이다. 

주요 카드사들이 1년 전만 해도 최대 6~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무이자 할부 기간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카드업계의 고객 혜택 축소에 고물가·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개인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 신용카드(개인사업자, 법인카드 제외) 회원을 대상으로, 쇼핑을 비롯한 생활 전반의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건당 5만원 이상 할부 결제 시 기존 2~3개월 가능했던 가구, 차량정비·유지, 백화점 업종의 무이자 할부 기간은 2~6개월로 확대된다. 

가전 업종의 무이자 할부 기간도 기존 2~5개월에서 2~6개월로 늘어난다.

또 반려동물과 패션미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기존에 무이자할부 혜택 대상이 아니었던 반려동물과 패션미용 업종에서는 각각 2~6개월, 2~3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이 이번 무이자 할부 확대 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질 많은 지출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극 활용하셔서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