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광고영상(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협업 프로젝트에 나섰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중소 수출기업에 총 70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 중소 수출기업 관계자는 "이번 IBK기업은행과 틱톡의 협업 프로그램이 틱톡 마케팅을 활발하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 물류비 상승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558억달러(약 72조원)를 기록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이 중소 수출기업의 브랜드 및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틱톡 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전일 틱톡 코리아와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IBK x 틱톡 중소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며, IBK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20개사를 선정한다.

지원 대상은 ▲IBK기업은행 거래 중소기업 또는 틱톡 미거래 중소기업 ▲최근 1년 수출통관 실적 1백만불(약 13억원) 이상 ▲온라인 해외 판매가 가능한 기업이다. 

단, 연체, 휴·폐업 기업, 중견기업 및 대기업, B2B(기업 간 거래) 기업 등은 제외된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20개사는 전문 광고대행사 연계 틱톡 플랫폼 광고비 지원과 틱톡 크리에이터 연계 숏폼 제작 및 제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틱톡 크리에이터 연계 광고비 지원 사업은 기업의 광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당 최대 133만400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430만원 상당의 기업 실제 부담금은 300만원까지 줄어든다.

또 프로그램 기간 중 10월과 11일에 각각 100만원 상당의 광고영상도 제공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측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당 최대 334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틱톡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교육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틱톡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및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비금융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