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로 네이버와 제휴...접근성 대폭 제고
향후 서비스 대상 기업고객 금융상담·컨설팅으로 확대
IBK기업은행이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실시한다. 또 모바일뱅킹 앱에서만 예약이 가능했던 시중은행의 서비스와는 다르게 금융권 최초로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방문예약이 가능해져 개인고객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IBK기업은행은 고객이 영업점 방문을 사전 예약하고 필요서류를 안내 받을 수 있는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난 2021년 11월부터 32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영업현장 의견을 반영해 영업점 실시간 대기인수 정보와 일자별 영업점 혼잡도 등의 서비스를 개선했다. 영업점 혼잡도는 빅데이터 분석·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30분 단위, 3단계(원활, 보통, 혼잡)로 예측해 제공한다.
또 모바일뱅킹 앱에서만 예약이 가능했던 시중은행의 서비스와는 다르게, 금융권 최초로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방문예약이 가능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청일(토요일, 공휴일 가능)의 다음 영업일로부터 1시간 단위, 10영업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가능 업무는 예금, 펀드, 신탁, 개인대출 등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직장인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직장인들은 대체적으로 점심시간을 쪼개 은행 업무를 보다. 그러나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1시간을 기다려도 업무를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방문예약 서비스' 확대로 대기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개인고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님들이 대기시간 없이 예약한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는 서비스를 기업고객의 금융상담·컨설팅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금융에 강점을 보이는 IBK기업은행은 올해 들어 개인금융에 힘을 싣고 있다.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금융과의 균형성장을 이루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김성태 행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새 점포 유형인 '개인스마트지점'을 서울과 부산에 1곳씩 마련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