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사그라들며 일본 맥주 수입 맥주 시장서 1위 탈환
'믹솔로지' 인기 이어져 '위스키'도 인기 지속될 전망
와인, 야외활동 증가해 수입액도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세계 주류시장이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 빠른 회복세를 띄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주류의 시장 규모는 2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올 하반기 성장세가 가장 높은 주종으로 수입맥주를 꼽았다. 또한 새로운 주류 소비 트렌드로 ‘믹솔로지(Mixology)'가 급부상하면서 위스키 등 고급 주류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와인의 경우 앞서 코로나19 시기엔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하반기에 들어선 수입액 증가폭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들어 글로벌 주류시장의 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주류시장 규모는 1조4890억 달러(약 1900조원) 전년 대비 2.3%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주류시장의 예상 규모는 1조6090억 달러(약 2062조원)로 이는 지난해보다 약 8.1% 성장하는 셈이다.
한편, 해외서 국내에 들여오는 글로벌 주류의 수입액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일본 맥주의 불매운동이 사그라짐에 따라 수입 맥주가 올 하반기 가장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수입액은 1억979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이는 와인 수입액 감소세와 상반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액은 2억1182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 ‘홈술’ 및 ‘홈파티’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와인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엔데믹과 함께 야외활동에 제한이 풀리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믹솔로지(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문화)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위스키 수입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위스키 수입액은 1억33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한편 주류 업계에서는 수입 맥주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국내 맥주시장에서의 경쟁도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앞서 존재감이 작았으나, 최근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 제품이 품절 사태를 이어나가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주류업계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아사히’의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지난 5월 국내 처음 출시된 이후 계속해서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노재팬 열풍이 많이 꺼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수제맥주 시장은 위축되고 일본 맥주가 뜨고 있다”며 “중국의 ‘칭따오’ 역시 편의점 4개와 손잡는 등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열풍이 다시금 불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 맥주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국내 수입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하반기에도 국내 맥주와 일본 맥주가 편의점 등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