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대체투자전문운용사 인수 ... 남은 퍼즐은 손보사
상태바
교보생명, 대체투자전문운용사 인수 ... 남은 퍼즐은 손보사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4.04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파빌리온자산 운용 인수
다음 과제로 손보사 지목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작업 지속”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광화문 사옥[제공=교보생명]<br>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광화문 사옥[제공=교보생명]<br>

교보생명이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이달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보험  포트폴리오도 다각화 할 예정이다. 이번 편입 이후 마지막 과제인 손해보험사 인수에 관한 관심이 커진다.

4일 교보생명이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대금을 전액 납부하면서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받는 등 심사절차를 완료했다.

파빌리온운용자산은 2009년에 설립돼 부동산, 바이아웃 투자, ESG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특히 부동산 개발, 대출형 펀드 등 부동산 관련 투자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펀드 상품 개발 등 교보생명과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초대 대표에는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가인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를 중용했다.

금융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정기 이사회에서 인적 분할 이사회 결의, 금융지주사 인가승인 등 하반기를 목표로 한 지주사 출범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교보생명 파빌리온운용자산 인수를 통해 부족한 포트폴리오 확충은 물론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회사는 대체투자를 제외한 생명보험사, 증권사, 신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박선영 연구원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부동산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며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부동산을 편입했을 때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0.2%p~0.5%p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경쟁사 대비 회사의 불완전한 보험 포트폴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보생명은 손해보험 자회사를 두고 있지 않다.

지난해 말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더시트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으나 실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수에 실패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이 앞다퉈 자산운용업을 다각화하며 대체투자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 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