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스크와 계파 갈등 최소화 목적
역동적인 기업문화와 공정한 인사문화 조성 예고
BNK금융지주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진 6명 중 3명을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상대로 투명한 지배구조 및 이사회 운영을 강조하면서 BNK금융도 금융권의 쇄신 분위기에 동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BNK금융은 예전부터 CEO리스크와 조직 내 계파 갈등이 잦았다”며, “빈대인 회장 취임과 사외이사 대거 교체를 통해 BNK금융이 지배구조 개편의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상황과 여건 등을 감안해 빈대인 회장 취임식을 최소화해서 진행하는 등 금융당국에 밉보이지 않게 조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BNK금융은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6명 중 3명을 교체했다. 이를 통해 CEO리스크와 조직 내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고, 금융당국의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진다.
BNK금융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5명이다. 이 중 최경수 전 현대증권 대표와 박우신 전 롯데케미탈 부문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또한 새로운 사외이사로 이광주 전 한국은행 국제국장, 정영석 한국해양대 교수,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선임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BNK금융이 학계 전문가 2명, 금융권 전문가 1명을 선임해 디지털 전환과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들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비전을 확고히 하는데 꼼꼼히 자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퇴임한 3명의 사외이사가 내부 자회사 출신의 사외이사였다”며, “정영석 한국해양대 교수,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외부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조직 내 계파 갈등에서도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대인 회장은 취임식 당일 연설회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역동적인 기업문화와 공정한 인사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모두가 일하고 싶어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BNK금융이 지배구조 개편 다음으로 조직문화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BNK금융은 동아대, 부산대 등의 내부 파벌로 인해 주요 인재가 배척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계파 갈등에 자유로운 빈대인 회장의 등장으로 눈치보지 않고 역동적인 분위기의 조직문화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금융당국이 BNK금융의 CEO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BNK금융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더더욱 과감해져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