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중고상품 팔고, 마트선 PB상품 인기'... 인플레이션 시대가 바꾼 유통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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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중고상품 팔고, 마트선 PB상품 인기'... 인플레이션 시대가 바꾼 유통가 모습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9.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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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중고상품' 전문 매장 오픈
이마트, PB상품 인기에 프모로션 확대, 집객력 강화한다

인플레이션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통가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백화점은 이례적으로 중고 전문매장을 오픈하고, 대형마트과 편의점은 PB 상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가성비 상품을 적극 도입해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 마련된 '마켓인유'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 마련된 '마켓인유'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중고 전문매장을 열고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저가 상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자 적극 공략하고 나선 것.

먼저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중고상품 전문매장을 열었다. 프리미엄 상품을 주력하는 백화점 사업 특성상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4층에 위치한 유플렉스에 806㎡(244평) 규모을 확보하고 의류 플랫폼 브랜드‘마켓인유’와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 등을 비롯해 다양한 편집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특히 마켓인유는 최근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MZ세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현대백화점이 이례적인 중고 전문 매장을 오픈한 배경은 가성비상품을 찾는 고객수요를 겨냥해 집객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 미아점에도 중고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업계 최초로 세컨핸드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매장에 자체브랜드(PB) 피코크 밀키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매장에 자체브랜드(PB) 피코크 밀키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한편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는 PB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개선과 더불어 고객유입 효과를 노린 경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의 자체 가정간편식 ‘피코크’ 매출은 올해 28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고물가 시대에 브랜드 상품 보다 저렴한 PB상품 수요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이마트는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피코크 상품 100개를 할인판매하는 ‘피코크 위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도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PB상품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 저가상품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론칭한 세븐일레븐은 농산물부터 공산품까지 PB상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포켓몬스터 빵이 화제인 가운데 자사 브랜드 ‘세븐셀렉트’를 통해 다양한 포켓몬 스낵과 젤리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경기상황에 따라 유통업계 상품 카테고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높은 물가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경영 방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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