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데이터 센터용 칩 판매량 공개 … PC 이어 서버 시장에서도 인텔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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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데이터 센터용 칩 판매량 공개 … PC 이어 서버 시장에서도 인텔에 ‘자신감’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5.0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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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 ‘펜산도’ 인수하며 투자 열올린 AMD, 데이터 센터용 칩 판매 정보 공개 방침
올해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 2배 성장하며 인텔에 ‘판정승’
기업용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핵심 … PC 수요 감소에도 시장 성장세
리사 수 CEO, 투자 의욕 표명 … 인텔, 엔비디아, AMD 경쟁 각축
AMD의 리사 수 CEO [사진 제공=블룸버그]
AMD의 리사 수 CEO [사진 제공=블룸버그]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데이터 센터용 칩 판매량 자료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에 열을 올린 끝에 그동안의 성과는 물론 앞으로의 성장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는 움직임이라는 평이 나온다.

미국 매체 마켓워치(Market Watch)에 따르면, AMD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디바인더 쿠마는 2분기 시작과 함께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의 실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MD는 지난 2년 이상 이 부문의 정보를 분리해 공개하지 않았다.

AMD는 서버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을 벌여왔지만, 데이터 센터 부문의 판매량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Xilinx)와 데이터 센터 소프트웨어 기업 펜산도(Pensando)를 인수하며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던 AMD는 마침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다.

바론스(Barron’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AMD는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의 순수익이 1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기업용 서버 부문 전체의 순수익이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텔의 같은 사업 부문이 22% 성장한 것에 비해 큰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텔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AMD의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AMD는 또한 두 개였던 사업 부문을 데이터 센터, 개인용 PC, 게이밍, 임베디드(embedded, PC 이외의 장비에 사용되는 내장형 반도체)의 네 개 부문으로 재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기업용 서버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은 핵심 먹거리로 꼽힌다.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는 AMD는 추가적인 투자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아마존 등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서버와 클라우드 고객의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2년은 물론 2023년에도 투자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00년대 초반 몇 년간 시장을 선도했던 AMD는 이후 인텔에 자리를 내줬고, 인텔은 업계의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리사 수 CEO가 인텔에 도전하며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했고, 현재는 인텔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등극한 상황이다. 기업용 서버와 데이터 센터 사업은 그동안 AMD가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해온 영역이다.

PC와 게이밍 콘솔 시장에서의 큰 성공에 더해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 덕분에, AMD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5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PC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2분기에도 6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AMD의 발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AMD의 이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사업 부문을 분리하지 않고 있는 기업들은 하락세가 예상돼 AMD와 대비되고 있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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