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는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데 현대車는 안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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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는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데 현대車는 안되는 이유는?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8.2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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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캐스퍼' 온라인 판매 계획에 현대차 노조 강력 반발
-車온라인 판매, 업체는 부대비용 줄이고 소비자는 가격혜택 '윈윈'
-테슬라 시작으로 BMW·미니·푸조 등 온라인 판매 시작 '성공적'

한국GM이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산차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현대차는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도 광주시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달 15일 출시할 1000㏄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6000명의 영업 조합원의 생존권이 걸려있다"라며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되면 영업사원들이 설자리를 잃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게다가 차량을 인수받을 때 까지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나 서류작업이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영업사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첫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출범했다.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에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아반테N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국내 브랜드들이 수입차와 달리 온라인 판매에 소극적인 것은 판매 노조의 입김 탓이다.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각종 부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차량 판매를 전담하는 판매 노조는 온라인 판매가 증가할 수록 오프라인 딜러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영업망을 보유한 현대차·기아 두 회사의 홈페이지에선 아직 ‘온라인 견적내기’ 만 가능하다. 

테슬라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모델 및 색상, 휠, 인테리어, 그리고 몇 가지 옵션만 선택하면 바로 결제하기 창으로 이동한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노조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경우 이미 모든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델 및 색상, 휠, 인테리어, 그리고 몇 가지 옵션만 선택하면 바로 결제하기 창으로 이동한다.

테슬라의 성공 이후 BMW·미니·푸조 등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강화하고 나섰다. 

BMW코리아는 이달 온라인 한정 에디션 모델 ‘뉴 M5 CS’를 출시했다. M5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단 14대만 한정 판매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코리아는 이달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MINI 피카딜리 에디션’을 180대 한정으로 출시하며 선보였다. 

푸조는 이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전기 SUV인 e-2008 SUV를 판매하고, 4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계획은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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