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 적용 점진적으로 늘릴 것
현대모비스가 1조3216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생산 신규 거점 두 곳을 건설한다. 충주 제1공장을 세울 때 투자한 700억원과 비교했을 때 19배가 넘는 규모다. 수소전기차 생산 확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모듈 등 부품사업 확대까지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로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산효율화를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IHP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울산 이화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2023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 등 구체적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투자액만으로 추정할 때 최대 연간 5만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뿐만 아니라 열차·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적용을 계획하고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국산 자동차는 현대차 넥쏘 뿐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신규 거점 투자를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신규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천 청라공장에서는 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공장에서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충주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IHP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울산 이화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3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관련 투자는 2025년 말까지 이뤄진다.
이번 투자는 연료전지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산 효율화를 위한 생산능력 확보가 목적이다. 충주공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였다. 수소연료전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추가 생산설비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가 해외가 아닌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국가핵심기술로 관리받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국가핵심기술로 관리함으로써 기술 유출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세운 수소연료전지 생산법인이 후반부 공정만 수행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공장별로 인천 청라 신규 공장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하는 역할을 핵심 기지로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개질기, 전력변환기 등을 더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울산 신규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현재 현대차는 울산 5공장에서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주 공장에서 수소전기 상용트럭 '엑시언트 퓨얼셀'과 수소전기 버스 '일렉시티 FCEV'를 생산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