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까지 79곳 중 17곳 코스닥 상장, 리벨리온·업스테이지·딥엑스는 유니콘
올해 AI 첨단산업 특별보증 2조 신설…관계자 "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 뒷받침"
[녹색경제신문 = 최정윤 기자]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 딥엑스가 거쳐 간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아이콘'이 16기 멤버 4곳을 새로 받았다. 각각 3년간 최대 200억원의 보증을 받는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보가 이번에 뽑은 기업은 네 곳이다. 뉴라이즌은 정전기와 나노 기술을 결합한 친환경 필터를, 라피끄는 원료와 제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만든다. 위밋모빌리티는 물류 분야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엠엘은 특수합금을 비롯한 첨단 금속소재 솔루션을 다룬다.
혁신아이콘은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으로 클 만한 스타트업을 신보가 골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해 해마다 두 차례 공모로 뽑는다. 16기는 지난 8월 공모 때 창업 2년 이상 12년 이하 기업 가운데 연매출 1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20% 이상이거나, 기관투자자에게서 50억원 이상을 유치한 곳을 대상으로 했다.
선정 기업은 보증을 받는 대가로 신보에 내는 보증료율이 신보 최저 수준인 0.5%로 고정되고, 협약을 맺은 은행이 보증료 일부를 더 덜어준다. 돈 외에도 해외 진출을 돕거나 회사 사정에 맞춘 컨설팅과 홍보를 해 주는 비금융 지원이 따라붙는다.
성적표는 이미 쌓여 있다. 지금까지 15기에 걸쳐 79곳이 혁신아이콘에 이름을 올렸고, 이들에게 열린 보증 한도는 1조1305억원이다. 코스닥에 오른 곳만 17곳이고,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딥엑스, AI 기업 업스테이지 등 6곳은 유니콘이 됐다. 신보는 10기부터 기업당 한도를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렸다.
박은수 이엠엘 대표는 "이번 혁신아이콘 선정을 계기로 첨단 금속소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6기 면면은 신보가 올해 보증을 집중하는 첨단산업과 겹친다. 신보는 올해 AI·바이오·에너지·제조 분야를 겨냥한 ‘AI 첨단산업 특별보증' 2조원을 신설했고, 지난 5월 창립 50주년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5년간 첨단산업에 20조원의 신규 보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딥테크 기업에 최장 8년간 최대 70억원을 지원하는 맞춤형 보증도 올해 업무계획에 담았다. 전날인 5일에는 KB국민은행과 청년창업기업 대상 1000억원 보증 협약을 맺는 등 창업 초기 단계 지원도 넓히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아이콘 기업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좋은 성장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금 지원을 체계적으로 이어가 유망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올라서도록 돕고,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에도 발맞추겠다고 말했다.
최정윤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