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공지능(AI) 전문 투자법인 이름을 'HYAICO 코퍼레이션'으로 결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직접 AI 팩토리 등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실행에 나선다. AI 반도체는 물론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등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SK의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대량보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SK하이닉스가 "AI 전문 투자법인(가칭 AI Co.)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법인명으로 'HYAICO 코퍼레이션'이 명시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에 AI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최대 100억달러를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존 법인을 AI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미국 AI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역량을 SK그룹 차원의 시너지로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또 SK그룹의 주요 전·현직 임원이 대거 이사회에 합류했다. 최고경영자(CEO)는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이 맡으며,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4년 9월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가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태원 회장은 이후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 아메리카 회장 등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에 HYAICO의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셈이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현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AI 분야 리더십을 바탕으로 HYAICO의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공격적인 AI 투자를 위한 의사 결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YAICO의 투자 재원과 기존 솔리다임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구분해 관리할 방침이다. 미국 AI 투자 확대와 기존 메모리 사업의 주주환원을 병행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YAICO는 투자와 이익을 분리해, 투자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출자사로부터 받아오고 솔리다임의 배당과 수익에서 창출된 이익은 SK하이닉스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