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말 준공…용인 클러스터 중심 역량 강화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반도체 웨이퍼 이송로봇 전문기업 라온로보틱스가 약 6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에 신공장을 건립한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이어 해외 고객사로부터 수요가 확대되면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다. 기존 수원 사업장보다 3배 넓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라온로보틱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제2용인테크노밸리에서 '용인공장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원경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원진과 시공사, 설계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4499㎡, 연면적 2만3861㎡에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수원 사업장 대비 약 3배 넓은 규모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사무 공간을 통합한 스마트팩토리로 설계됐다.
총투자금액은 약 600억원이다. 라온로보틱스는 2027년 말까지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8년 초 본사와 생산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신공장 건립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로봇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라온로보틱스는 그동안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웨이퍼 이송로봇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 해외 고객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입지 측면에서도 용인 신공장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용인 일대에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주요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기술적 요구와 생산 현장의 이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원경 라온로보틱스 대표는 "26년 전 회사를 설립하며 우리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오늘 첫 삽은 그 기술이 세계로 나아가는 터전을 다지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인 용인 신공장은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도약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323억 3000만원, 영업이익 13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해외 팹에도 수출 중이다. 반도체 장비에 집중하면서 로봇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