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KB국민은행도 뚫렸다…직원용 업무앱 해킹에 고객정보 100여건 유출
상태바
신한 이어 KB국민은행도 뚫렸다…직원용 업무앱 해킹에 고객정보 100여건 유출
  • 최정윤 기자
  • 승인 2026.10.02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은행,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외부 침입 확인…서버·접근경로 즉시 차단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고객 금융거래 시스템과는 무관
신한은행 2만5000명 유출 발표 하루 만에 KB도…금융위, 2일 오후 시중은행 긴급 소집
금융당국, 추가 피해 확산 가능성 염두에 두고 현장조사 진행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녹색경제신문 = 최정윤 기자]

국내 양대 시중은행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확인됐다. 신한은행의 대규모 유출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KB국민은행에서도 직원용 업무 시스템을 통한 침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 전반의 보안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KB국민은행은 외부 침입으로 고객정보 100여건이 빠져나간 사실을 최근 파악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은행이 추정하는 유출 시점은 지난달 30일이다.

침해가 발생한 곳은 직원들이 업무에 쓰는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파악됐다. 은행 측은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직후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금융거래 시스템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은행의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KB국민은행과 회의를 열어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고,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현장에 인력을 보내 구체적인 유출 경로와 피해 범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당국은 신한은행 사고와 유사한 방식의 공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전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신종 해킹으로 약 2만50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개별 사고의 규모보다 비슷한 시기에 은행권을 노린 공격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은행에도 같은 취약점이나 침해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날 오후 시중은행들을 긴급 소집한다. 회의에서는 각사의 외부 접속 경로와 내부 업무 시스템 보안, 이상 접근 탐지 체계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사고 은행의 수습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은행권 전반의 보안 관리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최정윤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