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 "금융배출량 자체 배출의 1700배…단순 산정 넘어 투자 심사·포트폴리오 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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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 "금융배출량 자체 배출의 1700배…단순 산정 넘어 투자 심사·포트폴리오 관리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9.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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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배출량 첫 산정...Scope 1·2 대비 약 1700배, 포트폴리오 관리 중요성 부각
내부 탄소배출 감축 목표 연평균 4%→4.8%...재생에너지·전기차 전환 추진
AI 활용해 ESG 데이터·금융배출량 관리 고도화...투자 심사에도 기후 리스크 반영
ESG채권·신재생에너지 PF·전환금융 확대...모빌리티 전문성으로 차별화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출처=현대차증권]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출처=현대차증권]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금융배출량 관리를 단순 산정·공시에서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로 확대한다. 처음으로 금융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투자·금융 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자체 배출량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은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배출량 감축은 자산을 단순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전환을 지원하면서 함께 줄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금융배출량을 투자 심사와 포트폴리오 관리에 반영하고 ESG채권·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금융(PF)·전환금융 등 관련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배출량, 내부 배출의 1700배…포트폴리오 관리가 핵심

현대차증권은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금융배출량을 처음 공개했다. 산정 결과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회사가 직접 배출하는 탄소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배출량의 규모가 훨씬 컸다는 점이다.

장 팀장은 "Scope 1·2 배출량보다 투자·금융 활동에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이 약 1700배에 달했다"며 "배출 관리의 무게중심이 자산 포트폴리오 의사결정에 있다는 사실이 정량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장주식·회사채, 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스 등 자산별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소수 고탄소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가 전체 금융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전체 포트폴리오를 일률적으로 축소하기보다 배출 기여도가 높은 자산을 선별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절대배출량뿐 아니라 투자 규모 대비 배출 수준을 보여주는 탄소집약도도 함께 관리한다.

산정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과제다. 비상장기업이나 프로젝트 자산은 실제 배출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산업 평균치를 활용한 추정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장 팀장은 "금융배출량을 리스크 관리 항목에 반영해 사후 집계가 아닌 사전 의사결정 절차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감축 목표 4%→4.8%…AI로 ESG 데이터 관리 고도화

자체 탄소배출 감축 속도도 높인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연평균 4% 수준이었던 내부 배출량 감축 목표를 약 4.8%로 상향하고 올해 처음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연단위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기존 속도를 유지하면 탄소중립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감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이 다양해진 점도 목표 상향의 배경이 됐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재생에너지 전력 계약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추진한다. 에너지 사용량은 매월 모니터링하고 반기마다 목표 대비 실적을 점검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도 ESG 관리에 적극 활용한다. 현재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에너지·인사·리스크·투자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상치를 걸러내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다수 투자기업의 배출량을 자산별로 연결해야 하는 금융배출량 산정과 녹색금융협의체(NGFS) 기후 시나리오 분석 등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 팀장은 "AI는 산출을 돕는 도구이며 공시 정보에 대한 최종 책임은 회사에 있다"며 "산출 근거의 추적 가능성과 데이터 거버넌스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비용으로만 보면 오래 못 가"…전환금융으로 사업 연결

현대차증권은 정보보호 역시 ESG의 핵심 영역으로 보고 있다. 자체 중대성 평가에서도 정보보호 거버넌스는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최우선 이슈로 꼽혔다.

AI 등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정보 유출 위험도 함께 커지는 만큼 AI 기반 정보유출 탐지 체계를 구축하고 ISMS-P와 ISO 27001을 중심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도 통합할 예정이다.

향후 ESG 경영의 궁극적인 방향은 사업과의 연결이다. ESG채권 주관과 신재생에너지 PF, 전환금융 등 증권사의 본업을 통해 관련 사업 실적을 쌓겠다는 구상이다.

장 팀장은 "비용 항목으로만 관리되는 ESG는 오래가기 어렵다"며 "금융배출량 산정과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수치를 공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심사와 포트폴리오 관리에 실제로 반영돼야 비로소 리스크 관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규모 경쟁이 아닌 전문성으로 차별화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환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현대차증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출처=현대차증권]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출처=현대차증권]

아래는 장성백 현대차증권 지속가능경영팀장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1.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금융배출량을 공개하고, 내부 탄소배출뿐 아니라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도 수립했습니다. 증권업은 제조업과 달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탄소배출보다 투자·금융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금융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큰 업종으로 평가되는데요. 이번 산정을 통해 확인한 현대차증권 금융배출량의 주요 특징은 무엇입니까?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금융배출량을 어떻게 관리·감축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번 산정에서 가장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증권업의 배출 구조가 사업장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에 있다는 점입니다. 당사는 Scope 1·2 배출량보다 투자·금융 활동에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이 약 1700배에 달합니다. 배출 관리의 무게중심이 자산 포트폴리오 의사결정에 있다는 사실이 정량적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자산유형별 편중입니다. 증권사는 은행과 달리 기업여신보다 유가증권과 부동산·인프라 금융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도 PCAF 기준에 따라 상장주식·회사채, 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스 등 자산유형별로 산정한 결과, 소수의 고탄소 섹터 익스포저가 전체 금융배출량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는 구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 포트폴리오를 일률적으로 줄이기보다 배출 기여도가 높은 자산을 선별해 관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데이터 품질입니다. PCAF는 배출량 수치와 함께 데이터 품질 점수(Data Quality Score)를 함께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비상장기업과 프로젝트 자산일수록 실측치 대신 산업평균 추정치에 의존하게 됩니다. 산정 첫해인 만큼 이 부분이 가장 큰 개선 과제로 확인됐습니다.

향후 관리 방향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추정치 기반 자산의 데이터 품질 등급을 끌어올리겠습니다. 둘째, 절대배출량과 함께 탄소집약도(원단위) 지표를 병행 관리하겠습니다. 자산 규모가 늘면 절대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셋째, 금융 배출량 기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금융배출량을 리스크 관리 항목으로 반영해 배출량 관리를 사후 집계가 아닌 사전 의사결정 절차로 옮기겠습니다. 금융배출량 감축은 결국 자산을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의 전환을 지원하면서 함께 줄여 나가는 방식이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봅니다.

Q2. 현대차증권은 올해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연단위 탄소 감축 목표를 처음 수립하고, 내부 배출량 감축 목표도 기존 연평균 4% 수준에서 약 4.8%로 높였습니다.
기존보다 감축 목표를 강화한 배경은 무엇이며, 연평균 4.8%라는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감축 방안은 무엇입니까? 또한 목표 이행 여부를 어떤 방식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기존 목표를 재점검한 계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탄소중립 목표연도에서 역산했을 때 기존 감축 속도로는 후반부에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였습니다. 감축은 초기에 확보할수록 누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행 경로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조정했습니다. 둘째, 공시 환경의 변화입니다. KSSB 기준서 제2호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에 따라 감축 목표는 선언이 아니라 산정 근거와 이행 실적을 함께 검증받는 대상이 됩니다. 목표의 정량 수치 뿐만 아니라 달성 근거의 설명 가능성이 요구되는 만큼, 실행 수단이 확인된 범위에서 목표를 상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셋째,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이 다양해지고 전력배출계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이전보다 높은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확보됐습니다.

연평균 4.8%를 달성하기 위한 중점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전력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입니다. REC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 계약 등 조달 수단을 검토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도입하겠습니다. 증권업은 배출의 대부분이 Scope 2, 즉 전력 사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력 전환이 감축 폭을 사실상 결정합니다. 두 번째는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입니다.

점검 체계는 이번에 연단위 목표를 수립하면서 함께 정비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은 월 단위로 집계·모니터링하고, 반기 단위로 목표 대비 실적을 분석해 편차가 발생하면 보완 대책을 수립합니다. 그 결과는 매년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합니다. 연단위 목표로 전환한 취지 자체가 '5년 뒤에 확인하는 목표'를 '매년 확인하는 목표'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Q3. 현대차증권은 전사 AI 업무지원 체계 구축 등 AI·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SG 경영에서도 데이터의 측정과 관리, 공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AI와 디지털 기술이 향후 현대차증권의 ESG 경영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ESG 데이터 관리나 공시, 리스크 관리 등 실제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ESG 공시는 지금 '보고서를 쓰는 일'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로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KSSB 체계에서는 지속가능성 정보가 재무정보에 준하는 신뢰성을 요구받게 됩니다. 그런데 ESG 데이터의 원천은 에너지·인사·리스크·여신·투자 등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상당 부분이 여전히 수작업으로 집계됩니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1차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활용 확대가 가능한 영역은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데이터 수집과 검증의 자동화입니다. 산재된 지표를 표준화된 체계로 모으고 이상치를 자동으로 걸러내며 산출 근거를 추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데이터의 이력이 남아야 검증이 가능해집니다. 둘째, 금융배출량과 기후 시나리오 분석입니다. 금융배출량은 다수 투자·여신 대상 기업의 배출량 데이터를 자산별로 매핑해야 하는 작업이라 자동화 효과가 가장 큰 영역입니다. NGFS 시나리오 기반 전환·물리적 리스크 분석 역시 변수와 가정이 많아 반복 산출과 민감도 분석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리스크 관리입니다. 투자 심사 단계에서 대상 기업·프로젝트의 ESG 이슈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지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제가 있습니다. AI는 산출을 돕는 도구이며 공시 정보에 대한 최종 책임은 회사에 있습니다. 산출 근거의 추적 가능성과 데이터 거버넌스가 먼저 갖춰져야 AI 활용이 오히려 공시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Q4. 디지털 금융이 확대되면서 고객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 역시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AI 기반 정보유출 탐지 체계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대응, ISMS-P·ISO 27001 중심의 관리체계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대차증권이 정보보호를 ESG 경영의 주요 과제로 보는 이유는 무엇이며,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위험과 향후 관련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방향은 무엇입니까?

당사가 실시한 중대성 평가에서 정보보호 거버넌스는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최우선 이슈로 도출됐습니다. 이는 규제 대응 차원의 판단이 아니라 사업의 본질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증권업은 고객의 자산과 거래 정보를 다루는 업(業)입니다. 정보보호는 신뢰의 문제이고, 신뢰는 곧 영업 기반입니다. 침해 사고는 직접적인 손실과 제재에 그치지 않고 고객 이탈과 평판 훼손으로 이어지며, 그 영향은 상당 기간 지속됩니다. 즉 정보보호는 재무적 중요성(financial materiality)이 명확한 ESG 이슈이며, 그렇기 때문에 중대 이슈로 선정하여 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주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주목하는 위험은 데이터 활용 확산에 따른 유출 위험 증가입니다. 데이터를 활용이 늘어날수록 어떤 데이터가 어디로 나가는지를 통제하는 문제가 함께 커집니다. 이에 AI 기반 정보유출 탐지 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리체계는 ISMS-P와 ISO 27001을 축으로 하는 통합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개별 규제에 각각 대응하는 방식은 항목은 충족하더라도 전사적으로 일관된 통제 수준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국제 표준 기반의 단일 체계 위에서 점검과 개선이 순환되도록 하고, 전산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5. ESG 공시 기준이 고도화되고 기후변화 대응과 정보보호 등 금융회사에 요구되는 지속가능경영의 범위도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현대차증권이 향후 ESG 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이번 보고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현대차증권만의 ESG 경쟁력을 어떤 방향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인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 가지에 집중하려 합니다. 첫째는 공시의 신뢰성입니다.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다가오면서 관건은 '무엇을 공개할 것인가'에서 '공개한 정보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산출 근거와 내부통제 절차를 정비하고 검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시 의무화 시점에 준비된 상태로 대응하겠습니다.

둘째는 기후 리스크의 의사결정 반영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금융배출량 산정과 NGFS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공개한 것은 출발점이지 결과물이 아닙니다. 산정된 수치가 투자 심사와 포트폴리오 관리에 실제로 반영될 때 비로소 리스크 관리가 됩니다. 

셋째는 ESG와 연계된 사업 확대입니다. ESG 채권 주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금융, 전환금융 등 당사의 금융 역량과 결합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실적을 축적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비용 항목으로만 관리되는 ESG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규모 경쟁이 아닌 전문성으로 차별화하고자 합니다. 당사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서 국내 최초 모빌리티 분야 KOC(Korea Offset Credit)를 획득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 이해에 기반한 전환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당사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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