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보일러로 화석연료 대체…AI 가전 집약한 ‘스마트코티지’도 전시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히트펌프 기술을 앞세워 가정 내 냉난방부터 생활가전, 디스플레이까지 에너지 소비 전반을 줄이는 고효율 주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주거 공간의 전기화와 탄소배출 저감 가능성을 제시한다.
LG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냉난방공조(HVAC), 생활가전, TV·디스플레이 등을 아우르는 AI 기반 고효율 주거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및 정책 해법을 논의한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것은 히트펌프 기반 고효율 냉난방 기술이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펌프 사업을 이어오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일체형 ‘LG 써마브이(LG 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에서 열을 끌어오는 공기열원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LG전자에 따르면 투입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와 비교하면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줄일 수 있다.
환기 과정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도 선보인다. 냉난방뿐 아니라 환기까지 묶어 주거 공간 전체의 HVAC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고효율 기술을 강조한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워시타워 ▲건조기 등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소비전력을 99% 이상 절감한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와 대기모드 소비전력을 0.5W 이하로 낮춘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전시한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넘어 제품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의 자원순환과 탄소 저감 기술도 소개한다.
올레드 TV에는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수준으로 낮췄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올레드 TV 생산에 투입되는 플라스틱이 동일 수량의 LCD TV를 생산할 때보다 약 1만5000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친환경 주거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도 전시한다.
스마트코티지는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 솔루션이다. 앞서 국내 사전제작(Pre-fabrication) 방식 건축물 가운데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 기술과 탄소 저감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