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79%, 8월 금통위 '동결' 전망...직전 조사와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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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79%, 8월 금통위 '동결' 전망...직전 조사와 분위기 반전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6.08.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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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조사 인상 66%·동결 34%...이달 동결 79%·인상 20%·인하 1%
기준금리 BMSI 81.0, 전월比 47.0p↑...종합 BMSI도 89.5로 소폭 개선
시장금리 보합 응답 69%...잭슨홀·9월 FOMC 앞두고 관망세 확산
물가·환율 BMSI 나란히 하락...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채권시장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조사에서는 인상 전망이 66%로 우세했지만 이번에는 동결 응답이 79%까지 늘며 예상이 한 달 만에 뒤집혔다.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도 소폭 개선된 반면 물가와 환율 관련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9%는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을 전망한 비율은 20%, 인하는 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가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동결 전망은 34%에 그쳤다. 실제 7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졌다.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1.0으로 전월보다 47.0포인트(p) 상승했다.

금투협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부담 및 가계부채 증가 등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및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전반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전월 86.2에서 89.5로 3.3p 상승했다. BMSI는 설문 응답을 토대로 산출되며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과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우세해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가 여전히 100 아래에 머물렀지만 전월보다는 심리가 개선됐다. 금투협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한 상황에서 9월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 관련 심리도 전월보다 나아졌다. 금리전망 BMSI는 99.0으로 전월 84.0보다 15.0p 높아졌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69%로 한 달 전보다 13%p 증가한 반면 상승 전망은 14%p 낮아진 16%로 집계됐다.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통화정책의 향방을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물가 BMSI는 전월 99.0에서 97.0으로 2.0p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향후 물가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결과다. 물가 보합 응답은 85%로 전월보다 22%p 늘었고 상승 응답은 10%p 줄어든 9%였다.

환율 BMSI도 전월 129.0에서 99.0으로 30.0p 떨어졌다. 환율 보합을 예상한 비율은 73%로 전월보다 30%p 높아진 반면 하락 전망은 30%p 낮아진 13%에 그쳤다. 상승 응답은 14%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수입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진 데다 한미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져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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