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권사 상반기 실적] 미래에셋 3조·한투 2조 '잔치'...메리츠만 성장률 10%대, KB·신한에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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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증권사 상반기 실적] 미래에셋 3조·한투 2조 '잔치'...메리츠만 성장률 10%대, KB·신한에도 밀렸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8.14 15: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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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3조·한투 2조 돌파...주요 증권사 영업익 80~300% 급증
메리츠 영업익 5013억원·11.8% 증가...주요 10개사 중 유일한 10%대
영업익 순위 6위→8위...증시 호황 탄 KB·신한에 잇따라 추월
리테일 성장에도 절대 규모 작아...기업금융 부진·비용 증가도 부담
[출처=각 사]
ChatGPT 생성형 이미지.[출처=각 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을 타고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3조원을 넘어서며 금융권 전체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을 냈고 한국투자증권도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300% 증가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10%대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증시 호황의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년 만에 지난해만큼 벌었다…미래에셋·한투 등 '역대급 호황'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부 증권사는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상당수도 연간 실적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3조8863억원, 당기순이익 2조90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338% 증가한 수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다. 리테일과 자산운용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더해졌다.

특히 2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2조5287억원 가운데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약 1조6242억원 반영됐다.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스페이스X 관련 지분 가치는 약 5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기준 5대 시중은행을 모두 제치며 금융권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 2조1701억원, 당기순이익 1조7311억원으로 각각 89.1%, 68.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실적 랠리에 동참했다. 키움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4102억원, 당기순이익 1조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2%, 112.2% 증가했다.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 1조3179억원, 순이익 9651억원으로 각각 115.7%, 107.6% 늘었고,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1조2853억원, 순이익 9391억원으로 각각 99.8%, 94.4% 증가했다.

KB증권 역시 영업이익 1조537억원, 순이익 8010억원으로 각각 138.1%, 134.0%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업이익 7484억원, 순이익 5777억원으로 각각 135.0%, 123.1%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4032억원, 순이익 4633억원으로 각각 165.2%, 164.9%, 하나증권은 영업이익 3453억원, 순이익 2731억원으로 각각 190.6%, 155.7% 급증했다.

주요 10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9개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최소 89.1%에서 최대 349%, 순이익 증가율도 최소 68.9%에서 최대 338%에 달했다. 대부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안팎으로 불어난 셈이다.

메리츠도 역대급 실적 냈지만…KB·신한에 밀려 8위로

반면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5140억원으로 15.9% 늘었다. 실적 자체는 성장했지만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낮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기준 순위도 지난해 상반기 6위에서 올해 8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증시 호황의 최대 수혜처인 리테일에서 경쟁 대형사와의 체급 차이가 컸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증권의 위탁매매 실적은 지난해 2분기 123억원에서 올해 2분기 51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가파르지만 절대 규모가 작아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메리츠증권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기업금융 실적은 같은 기간 1045억원에서 817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금융수지도 1224억원에서 1181억원으로 줄었다. 증시 호황에 따른 리테일 실적 개선에도 기존 주력 사업의 감소분을 만회하기 쉽지 않았던 셈이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충당금·준비금 규모는 지난해 2분기 464억원에서 올해 2분기 1875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역시 2126억원에서 2723억원으로 28.1% 늘었다. 메리츠금융 측은 대손 및 조달비용 증가로 기업금융 실적과 금융수지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메리츠증권의 과제는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사업의 규모를 얼마나 빠르게 키울 수 있느냐다. 증시가 강세를 보일수록 브로커리지와 WM 기반이 큰 증권사들이 거래대금 증가와 고객 자산 확대의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증가율은 크지만 아직 절대적인 규모가 작고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기존 대형사들은 WM 규모도 워낙 커 증시 호황의 수혜를 크게 받았지만 아직 리테일과 WM을 키워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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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령 2026-08-15 00:24:47
키움 김익래 다우데이타 주주들 삥뜯은 650억 언제 토해낼 거냐?

홍두령 2026-08-15 0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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