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해외결제 수수료 '0원'…인뱅 유일 외화통장으로 트래블카드 시장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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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해외결제 수수료 '0원'…인뱅 유일 외화통장으로 트래블카드 시장 겨눈다
  • 박지안 기자
  • 승인 2026.07.2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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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8월 1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전액 면제…기존 2% 캐시백은 종료
외화통장 연계 환율 100% 우대·인출수수료 면제까지 더해져
케이뱅크는 국제브랜드수수료 1.1% 별도 청구, 카카오뱅크는 KB국민카드 위탁구조로 동일 혜택 없어
인터넷은행 3사 중 외화통장 연동 체크카드 수수료 면제는 토스뱅크가 유일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토스뱅크가 체크카드 해외결제 혜택을 기존 '결제금액 2% 캐시백'에서 '수수료 전액 면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외화통장과 연계한 환율 우대와 인출수수료 면제까지 더해지면서 해외결제 전 과정의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는 평가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자체 외화통장을 보유한 토스뱅크가 이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8월 11일부터 체크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국제브랜드수수료(약 1%)와 해외이용수수료(건당 0.5달러)를 전액 면제한다. 기존 결제금액의 2%를 돌려주던 캐시백 혜택은 이번 전환과 함께 종료된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신청 고객에 한해 국내외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외화통장 출시 이후 해외결제 이용 흐름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해외직구 수요가 늘면서 체크카드 해외결제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해외결제 상위 국가는 일본(31.3%), 미국(12.5%), 영국(7.1%) 순으로 집계됐다.

환전·결제·인출·재환전까지 수수료 '0원'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해외결제는 외화통장을 통해 이뤄진다. 이 외화통장은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와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재환전할 때 모두 환율 100% 우대를 적용한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월 5회 또는 700달러 한도 내에서 면제된다. 이에 따라 환전, 결제, 인출, 재환전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 결제 시 별도의 계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 구조를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편은 특정 수치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다양한 혜택 방식을 운영해 본 결과 수수료 면제가 더 많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위탁 구조상 동일 혜택 없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이 같은 구조의 혜택을 운영하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 매입·정산을 KB국민카드에 위탁해 수수료 체계도 해당 카드사 기준을 따르며, 외화통장 상품은 있지만 체크카드와 연동한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케이뱅크는 비씨카드를 통해 해외 이용 시 전신환매도율에 국제브랜드수수료(VISA 기준 1.1%)를 더해 청구하는 구조로, 역시 외화통장 연계 서비스는 없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외화통장을 보유하고 이를 체크카드 결제와 연계한 곳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트래블카드 시장과 같은 경쟁 구도로

이번 혜택 개편으로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카드사가 운영 중인 해외 특화 카드 상품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체크·직불카드 해외 결제액 2조926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도 외화통장 기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운영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0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토스뱅크는 특정 경쟁 카드와의 유치 경쟁보다는 자체 강점을 부각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에서 카드를 쓸 때 별도의 계산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이런 경험이 자연스럽게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혜택 구조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비용 구조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단기 비용보다는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체감하고 토스뱅크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며 "이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혜택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자체 구조로 해외결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토스뱅크의 이번 조치가 트래블카드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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