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9652억원...반기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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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9652억원...반기 최대 실적 경신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7.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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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9652억원·영업이익 1조3179억
브로커리지 수수료 7950억원으로 3배 급증
고객자산 612조원·연환산 ROE 19.0%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금융상품 판매와 운용, 투자은행(IB)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5.7% 늘었으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위탁매매 부문이 주도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까지 늘어난 데다 시장점유율도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상품 판매 부문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했다. 증시 상승세를 바탕으로 랩어카운트와 펀드 등 투자상품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객 기반도 한층 넓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증가했다.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운용 부문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운용투자 손익과 이자수지는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채권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 부문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IB 수수료 수익은 2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상반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한온시스템과 SK네트웍스 등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대표주관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전통적인 IB 경쟁력을 이어갔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보다 주목하는 부분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적인 강점인 IB 부문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자본시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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