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 빅3와 신담보 개발 경쟁 '본격화'...보장성 신상품 공급 박차
- 김 대표, 보장성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 지속...올해 3연임 도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김영만 DB생명 대표가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개선세를 지속하며 3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독창적 상품 개발 등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신상품 공급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7일 DB생명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탑재한 신상품 '(무)AI 라이프케어 암보험’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2건 이상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생보사는 DB생명 외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뿐이다.
이번 '(무)AI 라이프케어 암보험'은 DB생명이 업계 최초로 자체 설계 및 구축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품이다. 개인 건강등급을 보험료 할인과 직접 연계하고, 가입부터 사후 건강관리까지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상품개발의 독창성과 'AI 건강코칭 서비스'의 초개인화된 건강관리의 유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DB생명은 이번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패널을 통해 서비스 방향성을 구체화했으며, 사내 체험단을 운영해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AI 기술과 헬스케어를 보험에 유기적으로 접목해 고객의 건강관리와 보장 혜택을 동시에 극대화 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차별화된 보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DB생명은 지난 3월 '장기요양 플러스보장특약'에 대해서도 생명보험협회부터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이 특약은 업계 최초로 장기요양 등급 상향 시 중증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등, 고령화 시대에 소비자에게 더욱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업계 빅3 대형생보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배타작사용권 경쟁에서 DB생명도 2건을 확보하며 보장성보험 담보 중심의 독창적 신상품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부여건수는 총 12건으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3건을 획득하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2건을 부여받은 DB생명과 한화생명 순이다.
이같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 DB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16억원으로 전년(1458억원) 대비 24.5% 증가했다. 특히 보험사의 미래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신계약 증가에 힘입어 전년 1조7705억원에서 지난해 2조2147억원으로 4442억원 늘어났다.
올 1분기에는 투자손익 확대 등에 힘입어 5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375억원) 대비 45.9%나 증가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K-ICS) 비율도 3월말 기준 197.05%로, 전년 동기(150.51%) 대비 46.54%p 상승하는 등 자본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김영만 DB생명 대표는 올해 3연임에 도전한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DB생명의 신계약 보장성보험 비중은 99%를 상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DB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 중심의 현장 영업력 강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GA채널과의 협력 강화와 적극적인 신담보 개발 등으로 본업 중심의 안정적 이익창출력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고품질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DB생명은 지난 6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콜센터 상담지원 시스템 'DBA'’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DBAI는 상담사의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고객 응대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강력한 AI 지원 도구로 쓰이고 있다. 상품약관, 판매예규, 업무매뉴얼 등 방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DB)를 고도화해 상담사가 고객 상담 중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답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서다.
DB생명 관계자는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기술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상품차별화와 고객경험 혁신 등이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