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공략 핵심은 상품 차별화"...보험업계,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손보 주춤, 생보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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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공략 핵심은 상품 차별화"...보험업계,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손보 주춤, 생보 약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6.3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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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손보업계,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17건 획득...생보사 11건으로 압도
- 생보사,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주력상품 재편...CSM 확보에 사활
- 상품 차별화로 본업 경쟁력 강화 박차...제3보험 시장 확대 '가속'
상반기 다수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사진=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손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상반기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 확보 경쟁에서 생보사들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 지표에 유리한 건강보험 등의 영역에서 신규 담보 발굴에 적극 나선 결과다.

30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생보사들이 11건을 부여받아 6건에 불과한 손보업계의 3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배타적사용권 14건 중 손해보험사가 12건을 차지한 데 반해 생명보험사는 DB생명과 흥국생명 각 1건씩 단 2건에 그쳤다.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들이 획득한 대부분의 배타적사용권은 암, 질병 등 건강보험 영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제3보험에 대한 신규 담보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실제 올 상반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3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신상품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이들이 부여받은 6건의 새로운 보장 영역은 모두 제3보험 관련 상품으로, 건강보험 상품의 연이은 출시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응급실내원 특약'과 '가족계약납입면제 할인제도' 등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으며, 같은달 '암치료플러스 종신보험 급부방식'과 ‘가족계약납입면제 할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판매독점권 6개월을 인정받았다.

교보생명도 올해에만 3건의 배타적사용권을 건강 담보 특약에서 획득하는 등 상품 차별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교보생명의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에 탑재된 신규특약 2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특정자궁질환보장특약'으로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업계 내 상품 개발의 차별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외에 올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생명보험사는 라이나생명, AIA생명, DB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가 각 1건을 부여받았다.

반면 올 상반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손보업계를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에 탑재된 '임신지원금', '착상확률개선검사비(PGT-A)', '치료에 의한 완경(폐경) 진단비' 등 3가지 특약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특히 임신지원금은 임신 시 1회에 한해 50만원을 지급하는 담보로 장기손해보험 최초로 1년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어 한화손보는 'Lady 변호사상담서비스'와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이혼소송)' 특약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지난 2023년 7월 출시 이후 총 2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업계 대표 여성보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손보업계 내 흥국화재가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 관련 담보로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은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며 "업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시장인 만큼 상품 차별화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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