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진단 줌인] 뉴로핏, 이미징 CRO로 현금 창출...본업 성장 속도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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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진단 줌인] 뉴로핏, 이미징 CRO로 현금 창출...본업 성장 속도는 과제
  • 민보영 기자
  • 승인 2026.06.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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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의료기기 매출 성장은 초기 단계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 역량 집중
[이미지=뉴로핏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뉴로핏 홈페이지 캡처.]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솔루션 구독 모델로 본업 전환을 선언하며 증시에 입성한 뉴로핏은 본업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이미징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국책연구단 대상의 영상 분석 수주, 유상증자 등으로 현금을 확보해 뇌 MRI 분석 솔루션 본업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징 CRO 사업, 새 구원투수로

뉴로핏은 보건복지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 사업에서 울산대학교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 3개 권역거점병원의 의료 AI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병원에는 뇌 MRI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양전자단층촬영(PET) 분석 솔루션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는 각각 뉴로핏 아쿠아 AD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이다.

지난 10일에는 광주 치매 코호트 연구단 대상으로 Neurophet AQUA AD, 뉴로핏 스케일 펫 기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 26억원의 17.21% 수준인 4억5000만원이다. 뉴로핏이 허가받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분석을 지원하는 구조로, 완료 시 아시아인 대상의 대규모 치매 코호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미징 CRO 서비스는 자체 영상분석 솔루션, 뇌영상 분석 전문 인력을 활용해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 선별과 치료 효과에 대한 정량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뉴로핏 측은 "앞으로도 주요 솔루션·이미징 CRO 분야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수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 등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CRO 분야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독 SW 매출 인식 지연, 추정 목표치 괴리

뉴로핏은 지난해 7월 자사 핵심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등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이후 국내외 병원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공급 본격화를 선언하며 코스닥에 입성했다. 대학병원, 종합병원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준 뒤 라이선스 비용을 받거나, 치매 연구를 수행하는 국책 기관에 영상 분석 툴을 공급하며 정부 출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 기간이나 횟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형 모델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2025년 57억원, 2026년 1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흑자 전환은 매출 315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달성하는 2027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퇴행성 뇌질환 영상분석 솔루션 화면. [출처=뉴로핏 사업보고서]
퇴행성 뇌질환 영상분석 솔루션. [출처=뉴로핏 사업보고서]

그러나 2025년 매출은 26억원으로 추정 실적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방식이 일회성 판매 중심에서 구독형 모델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기업공개 당시 제시했던 목표 매출 대비 낮은 실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뉴로핏 측은 "구독 기반 사업 구조가 안착하면 지속 가능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징 CRO 서비스는 올 1분기 매출을 견인하는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매출 2억4000만원으로 전체 비중의 50.2%를 차지하면서다. 국내 알츠하이머병 치료 개발사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 경험, 자체 솔루션에 기반한 분석 수행 노하우 등으로 다른 기업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미징 CRO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2024년 말 연결 기준 22억 원 수준이던 매출을 2025년 26억 원으로 끌어올린 배경이다.

지난 4월에는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으로 32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대형 의료기관·제약사와의 협업 확대에 우선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사업 인프라 구축, 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도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Neurophet AQUA AD Plus)'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임상 대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의 개화에 맞춰 개발된 뇌 영상 종합 분석 소프트웨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시판 전 선고 승인을 획득하며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한 인허가 장벽을 넘었다. 뉴로핏은 "구독형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이나 계약 규모는 현재 밝히기 어렵지만 북미 시장에서의 영업 활동을 통해 주요 제품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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