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펀드, 다른 창구'…KB·신한·하나·우리 '국민성장펀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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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펀드, 다른 창구'…KB·신한·하나·우리 '국민성장펀드' 살펴보니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5.2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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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공제 1800만원·정부 손실 보전…22일 5대 은행 2200억 선착순 개시
- KB국민 650억·농협 200억 최대 3배 격차…전용계좌·소득확인증명서 사전 준비 필수
- 신한 AI 스크립트·하나 One-IB 포럼 대비…고위험 1등급·5년 환매 불가 조건 상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 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 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소득공제 최대 1800만원에 정부가 손실을 먼저 떠안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22일 5대 시중은행 창구를 통해 선착순 판매에 들어간다. 은행별 배정 한도와 최소 가입금액이 달라 창구별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국민성장펀드의 운용 성과를 일반 국민과 나누기 위해 설계한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를 개시한다. 정부가 150조원 규모로 조성한 이 펀드는 손실 발생 시 정부 재정이 투자금의 최대 20% 범위에서 우선 부담하며, 3000만원 이하 투자분에는 소득공제 40%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판매는 6월 11일까지 3주간 이어지며, 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5대 은행의 총 판매 한도는 2200억원으로, 은행별 배정 규모가 다르다. KB국민은행이 6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 450억원, NH농협은행이 200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KB자산운용, 신한은행은 삼성자산운용, 하나·우리은행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모펀드를 각각 판매한다. 가입은 각 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1인당 연간 한도는 1억원(5년간 2억원)이며, 5대 은행 기준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국민참여성장펀드 투자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직전 3개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낸 투자자는 전용계좌 가입이 불가능하다. 전용계좌 가입 시 국세청 홈택스나 정부24에서 소득확인증명서를 사전에 발급받아 판매사에 제출해야 한다.

신한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은 각자의 방식으로 판매 준비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완전판매 AI 스크립트'를 도입해 고객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 구조·세제혜택·투자 위험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안내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기업금융 전문가 113명이 참여한 'Hana One-IB 마켓 포럼'을 열고 AI·인프라, K-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업종 분석을 공유하며 생산적 금융 실행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위험등급 1등급(고위험)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5년 만기 구조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며, 한국거래소 상장 이후 양도는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아 기준가 이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세제 혜택도 3년 이상 보유 시에만 유효하며, 3년 내 해지·양도 시 감면세액이 추징된다. 금융당국은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판매 첫 주 온라인 물량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손실 보전 구조가 있어도 5년간 자금이 묶이는 상품"이라며 "투자자 성향과 자금 운용 계획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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