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워지니 울리는 식중독 경보”…삼립, 도라야끼 회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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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워지니 울리는 식중독 경보”…삼립, 도라야끼 회수 조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4.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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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서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지난 4월 4일 생산분 1200봉 회수…이후 제품도 선제 조치
이상고온에 식중독 증가세…식품 안전 관리 비상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식중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립이 자사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긴급 회수에 나섰다. 이른 더위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삼립의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 제품 이미지. [사진=삼립]
삼립의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 제품 이미지. [사진=삼립]

삼립은 24일 디저트 제품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확인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지난 4월 4일 생산된 제품 총 1200봉으로, 소비기한은 오는 5월 9일까지다. 해당 제품은 협력업체를 통해 생산돼 유통된 것으로, 유통 과정에서 진행된 수거 검사에서 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문제가 확인된 생산일 제품뿐 아니라 이후 생산된 동일 제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회수에 나섰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구토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립은 고객센터를 통해 구매 제품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삼립 관계자는 “고객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최근 식중독 발생 증가 흐름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기온 상승이 빨라지면서 세균 번식 환경이 조성되고, 음식 보관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식중독 환자는 약 2013명으로, 지난 2022년 같은 기간(843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1~2월 식중독 의심 신고가 100건을 넘어서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봄철임에도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온에 방치된 음식이나 대량 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급식이나 외식업체 등 단체 식사 환경에서도 위생 관리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계절 변화에 따른 식품 관리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보관 온도와 섭취 시간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작은 관리 소홀도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조 단계뿐 아니라 유통·보관 전 과정에서 위생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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