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용량 벌크소비, '쓱 트레이더스 배송' 매출 38%↑...소분 모임도 인기
상태바
고물가에 대용량 벌크소비, '쓱 트레이더스 배송' 매출 38%↑...소분 모임도 인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4.15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선식품 매출 44% 증가… 두 판 분량 계란, 박스 단위 과일, 킬로그램(kg) 단위 축산물 인기
대용량 식품 구분해서 소분해 소비하는 방식 보편화, 관련 팁 알려주는 SNS나 소분 모임 유행하기도
'쓱 트레이더스 배송' 매출 추이[사진=SSG닷컴]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자 대용량 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창고형 대형마트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원하는 일시에 배송해주는 '쓱 트레이더스 배송'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신선식품이 44% 신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소분해 보관하는 문화가 확산한 덕분이라는 것이 SSG닷컴의 설명이다.

실제로 달걀(59%), 과일(52%), 축산(45%)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두 판 분량의 '60구 달걀'이나 박스 단위 과일, 1~2kg 단위로 판매하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이 인기 상품에 올랐다.

간편식(HMR) 매출도 40%가량 늘었다. 냉동 간편식은 편의식(60%), 만두(48%)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5~7개입 묶음 판매하는 볶음밥과 대단량 튀김류, 일반 상품 대비 중량이 3~5배 큰 만두가 잘 팔렸다. 김치, 반찬 등 농산HMR도 매출이 85% 급증했다. 이 중 반찬 카테고리는 쟁여두고 먹기 좋은 500g~800g 단위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7배 이상 치솟았다.

장기 보관이 가능한 품목 위주의 '비축형 소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간편식 이외의 가공식품 매출도 36% 증가했다. 특히 커피·차(72%)와 건강식품(43%)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0~100입 이상의 대단량 상품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이다.

고물가현상이 계속되자 대용량 식품을 구매해 소분이나 보관 팁을 알려주는 SNS 계정도 인기다.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주구매품목 중 하나인 고기 손질법이나 버터와 치즈같은 유제품 소분 저장법을 알려주는 계정도 눈에 띈다.

1인가구나 가구수가 적은 가정의 경우 당근이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대용량 식품을 구해 같이 구매해 소분하는 이른바 ‘소분 모임’도 인기다.

쉽게 소분할 수 있는 베이커리 류나 고기까지 인근 주민들과 함께 원하는 품목을 구매하고 인원수에 따라 소분하는 것인데, 대용량 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대용량 식품을 정해진 기한 안에 소비해야 하는 부담은 더는 셈이다.

이같은 소분 모임은 당근이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서 ‘모임원’을 구하는 글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트레이더스에서 베이글 12개입 제품을 구매한 A씨는 지역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려 절반은 지역 주민에게 소분해 판매했다. A씨는 ”집에 빵 먹는 식구가 나밖에 없어 12개는 부담스러웠는데 6개는 혼자서도 먹을만하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고물가 시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온라인 장보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