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이노텍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환율 수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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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G이노텍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환율 수혜도 긍정적"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4.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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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출하 확대·환율 효과... 1분기 영업익 2400억대 전망
카메라 고사양화·기판 호황... “이익 체력 자체가 달라졌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증권가가 LG이노텍에 대해 일제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면서 투자 매력이 재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iM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가장 큰 근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이익 개선 폭이다. SK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을 2402억원으로 추정하며 기존 컨센서스(약 1762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iM증권 역시 2443억원을 제시하며 상향된 기대치마저 20% 이상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매출 5조7400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을 전망하며 컨센서스 상회를 예상했다.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꼽은 실적 개선 요인은 ‘환율·주문·기판’의 삼박자다. 우선 북미 고객사의 공격적인 출하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출하를 늘리면서 카메라 모듈과 RF-SiP 등 핵심 부품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달러 강세 환경이 지속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판 사업의 구조적 개선 역시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FC-BGA와 SiP 등 반도체 기판 업황이 반등 국면에 들어서면서 점유율 상승과 단가 인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 부족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LG이노텍에도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뚜렷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사양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되고,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중심의 성능 업그레이드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패키지 기판 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도 주목된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이익 비중은 2024년 10% 수준에서 2027년 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광학 중심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수익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모빌리티 전장 사업 성장도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이익 체력 자체가 달라진 국면”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됐다. SK증권과 iM증권은 각각 38만5000원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35만3000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1일 오전 기준 주가는 34만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단순한 ‘아이폰 부품주’에서 벗어나 카메라·기판·전장으로 이익 구조가 다변화되는 전환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판과 모빌리티 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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