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건전성 관리 '비상등'...대출채권 잔액 26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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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건전성 관리 '비상등'...대출채권 잔액 265조 돌파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3.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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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보험사 대출채권 전분기 대비 3.8조 증가
- 연체율, 부실채권비율도 소폭 상승...건전성 지표 악화
- 금감원, 부실 확대 가능성 대비...보험사 손실흡수능력 확대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실물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보험사들의 대출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커졌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261조4000억원) 대비 1.5%(3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3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0.5%) 증가했으며, 기업대출도 131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2.5%)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기업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 대출금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에는 보험계약대출이 지난해 말 기준 70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1.1%)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만큼 가계 부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풀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팍팍한 소득 여건 등으로 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가계의 연체율도 증가한다"며 "보험계약대출은 경기기 어려울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대출 수요 및 리스크에 대한 사전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5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신용대출은 8조원으로 전 분기 보다 소폭 늘어났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이 2조9000억원 늘어 8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연체율과 부채채권 규모가 늘어나면서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4%로 전분기 대비 0.03%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0.01%p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4%p 상승한 0.83%를 나타냈다.

또한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1.03%로 전분기 대비 0.05%p 악화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전 분기와 같았으나, 기업대출은 1.21%로 0.08%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1.27%로 전 분기 보다 0.2%p 상승했다.이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기 변동성과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건전성 지표가 전 분기 대비 다소 악화됐다"며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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