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큰손' 부상한 여성...여성보험시장 "질병보장 넘어 생애주기 경쟁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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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큰손' 부상한 여성...여성보험시장 "질병보장 넘어 생애주기 경쟁으로 번졌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3.2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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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단순 질병 보장 수준에서 생애 전 주기 아우르는 통합형으로 진화
- 보장성보험 상품에서 여성이 남성 보다 더 많은 보험료 지출
- 여성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여성보험 가파른 수요 증가 전망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여성 건강 관련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여성전용보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여성보험을 놓고 생·손보사를 가리지 않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상품군이 단순 질병 보장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임신·출산·정신건강·법률비용 등으로 보장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여성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형 상품으로 여성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한화손해보험이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은 여성의 안전과 삶의 만족까지 함께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사회적 위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경제적 부담 대응 ▲난임부터 임신∙출산∙산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출산지원 관련 다양한 보장 ▲여성 고유질환(유방∙갑상선∙여성생식기질환)을 중심으로 한 통합 치료비 보장으로 요약된다.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한 위험과 고충을 촘촘히 보장하는 상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상품에 탑재된 ‘임신지원금’ 특약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1년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사용권 제도 시행 이후 장기손해보험에서 1년을 부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상품 개발의 독창성·유용성·진보성·노력도 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도 최근 임신∙출산부터 중년∙노년기까지 여성 생애 전반의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교보더블업여성건강보험 (무배당)'을 출시하며,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로 여성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여성암특정유전성유전자검사특약'은 유전성 여성암의 진단∙치료를 위해 필요한 급여 특정 유전자검사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급부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독점적 판매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는 기존의 암 진단∙치료 중심 보장에서 벗아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임상적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디지털보험사도 여성보험 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있다. 국내 유일 디지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여성의 주요 질환을 실속 있게 보장하는 여성건강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디지털보험사 특징상 민감한 개인정보를 대면으로 상담해야 했던 고객의 불편함을 덜었다.

지난해 출시한 '교보라플 여성건강보험'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보장에만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 등 주요 여성암의 진단비와 수술비는 물론, 최근 들어 여성들의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대상포진’, ‘손목터널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성대결절’ 등 각종 생활, 부인과 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도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을 통해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 확대로 고객 기반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기존 만 35~45세에서 만 19~54세로 넓혔으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항진증에 대한 진잔비도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해당 상품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비대면 가입도 가능하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최근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군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실제 여성이 남성 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는 만큼 여성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된 보장 영역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빗팩토리가 보장성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60대 평균 보험료는 여성이 48만4636원으로, 남성의 30만7115원 보다 17만7521원 많았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보험료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보험업계는 여성의 보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여성 특화 보험시장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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