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 방문...현장경영 통한 양국 협력 강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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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 방문...현장경영 통한 양국 협력 강화 행보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03.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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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만 HD현대필리핀 야드 점검, 근로자 주거 환경 및 안전망 구축 직접 지시
함정 12척 수주 및 현지 MRO 센터 운영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 견인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현지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지 근로자들의 생활 환경을 세밀하게 살피는 한편, 필리핀을 양국 경제 및 안보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조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HD현대는 대한민국 정부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정기선 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 HD현대필리핀조선(이하 HD현대필리핀) 점검 등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방문 첫 일정으로 정 회장은 지난 4일 마닐라 국립 영웅묘지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부대를 파병한 혈맹국으로, 정 회장은 이번 참배를 통해 양국의 역사적 유대감을 재확인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양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하며, 조선 및 방산 분야를 필두로 한 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4일 필리핀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HD현대]

현장 경영을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5일 정 회장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을 방문해 야드와 신축 기숙사 현장을 직접 살폈다. 정 회장은 현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특히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강조하며 “주거나 의료, 치안 등 생활 전반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HD현대는 이미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에서 독보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한 것에 이어, 2022년에는 현지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기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국방력 강화에 기여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HD현대는 필리핀과의 단순한 사업협력 관계를 넘어 대한민국과 필리핀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필리핀과 깊은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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