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Tracking] 올릭스, 9000억 LO 효과 본격화...차세대 먹거리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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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Tracking] 올릭스, 9000억 LO 효과 본격화...차세대 먹거리도 '출격'
  • 민보영 기자
  • 승인 2026.02.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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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잠정  매출 147억원...전년 대비 158.3% 급증
ALK7·CNS 등 차세대 먹거리 연내 기술이전 기대도
[이미지 편집=마누스 AI.]
[이미지 편집=마누스 AI.]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RNA 치료제 전문기업 올릭스 주가가 한 달 반만에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뷰티 기업과의 공동개발 확대 등 호재에 이어, 일라이릴리로부터 받은 기술이전 수익금을 매출로 인식하며 이익 가시성 기대감을 높이면서다. 올릭스는 ALK7, CNS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노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3% 오른 18만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7일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 참가 소식이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경신한 15만8600원의 신고가를 한 달만에 갈아치운 결과다.

지난해 1월 1만9000원 수준에서 바닥을 다졌던 주가는 일라이릴리와의 기술계약 체결 소식으로 1년만에 약 7배 가량 상승했다.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기간에는 개인 투자자의 일부 매도세에도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기록하며 신고가 경신을 주도했다.

상장 이후 올릭스 주가 흐름. [출처=구글 금융]
상장 이후 올릭스 주가 흐름. [출처=구글 금융]

올릭스는 비대칭 RNA 간섭(RNAi) 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10년 이동기 교수가 설립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약 3만6000원 수준의 시초가로 상장했다.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mRNA를 분해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생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탈모, 황반변성 치료제 등이 있다. MASH 치료제는 지난해 1월 일라이릴리에 약 9117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셔틀 기술을 도입해 중추신경계(CNS) 질환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올릭스 2.0'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임상 1상 전후의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후속 연구에 재투자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는 올릭스 2.0 로드맵으로 CNS와 지방조직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플랫폼 전략을 공개하고,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에는 프랑스 벡트-호러스(Vect-Horus), 국내 키투브레인과 혈뇌장벽(BBB) 셔틀 기술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며 siRNA 치료제를 뇌 조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47억원으로 2024년 56억원 대비 약 158.3% 급증했다고 공시하며 핵심 모멘텀을 제공했다. 릴리 기술이전, 로레알 공동연구로 수령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안분 인식한 결과다. 올릭스 측은 "매출로 반영하지 않은 잔여 금액은 향후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며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매출에 반복 인식되는 구조가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는 엇갈렸지만, 내실 면에서는 개선 흐름에 힘이 실렸다. 영업손실은 30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임상 단계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비(R&D) 지출이 지속되면서다. 당기순손실은 162억원으로 전년 407억원 대비 60% 가량 손실 폭을 줄였다. 전환사채(CB) 등에서 발행한 파생상품의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이 늘어나며 재무 건전성도 제고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1501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184억원 대비 약 8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부채총계는 약 527억원에서 45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릭스 측은 "단기 손익 개선보다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에 집중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술 검증의 초기 단계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의 단계로 진입 중"이라고 밝혔다.

[자료 출처=올릭스 IR 자료.]
[자료 출처=올릭스 IR 자료.]

올릭스는 차세대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ALK7, CNS를 꼽는다. ALK7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지니는 리바운드, 근육 감소 등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전으로 꼽힌다. 글로벌 트렌드가 병용 임상에 있는만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형태 딜도 구상 중이다. 올릭스 2.0의 핵심인 CNS는 초기 단계의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는 올릭스 전략의 특성을 살려 기술이전을 꾀하고 있다. 올릭스 측은 "최근 산발적으로 딜이 일어나는 추세이지만 이들 파이프라인은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올릭스 관계자는 "이번 수익금 확충을 통해 단기 자금 부담 없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향후 파트너십 확대 및 추가 기술이전 협상 과정에서도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협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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