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최고치 경신…SK하이닉스 '90만닉스' 안착
상태바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최고치 경신…SK하이닉스 '90만닉스' 안착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1.30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샌디스크 호실적에 반도체 기대 확산…코스피 장중 5320선 돌파
SK하이닉스 5%대 급등…사상 첫 '90만닉스' 시대
관세 발언에 대형주 차익 실현…삼성전자·현대차 약세
코스닥 급등 부담에 조정…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 5%대 하락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서도 외국인 매도 압력을 견디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코스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난 22일부터 이어오던 상승 흐름을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3.11포인트) 오른 5224.36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샌디스크가 호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7% 넘게 급등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확산됐고, 이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321.68(+1.92%)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0% 상승한 가운데 장중 90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9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되는 관세가 현재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5.60%)와 SK스퀘어(+7.30%)를 제외하면 삼성전자(-0.12%), 현대차(-5.30%),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바이오로직스(-1.41%) 등 주요 대형주가 하락 전환하거나 낙폭을 키웠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2조29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723억원, 424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14.97포인트) 내린 1149.44에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에코프로비엠(-5.69%), 에코프로(-5.52%), 알테오젠(-3.95%), 레인보우로보틱스(-4.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1조33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30억원, 22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달러 인덱스 반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40원을 넘어섰고, 비트코인도 8만1000달러를 하회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17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 오른 1441.00원을 기록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