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률 60%…HBM으로 ‘초고수익성’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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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률 60%…HBM으로 ‘초고수익성’ 구축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6.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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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매출 47%·영업익 101% 증가
4분기 영업익 19조·영업이익률 58%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공개한 HBM4 16단 목업.[사진=문슬예 기자]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공개한 HBM4 16단 목업.[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SK하이닉스가 2025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60%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에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가 이익률 급등을 이끌었다.

28일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 순이익 42조9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로 매출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매출은 30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새로 썼다.

4분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HBM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났고, 이에 적극 대응한 결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9조1696억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 부문에서 HBM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분야 리더십을 입증했다. 낸드 부문 역시 상반기 수요 부진 속에서도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 중심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 기업으로서 확보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우위는 물론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HBM4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커스텀(Custom) HBM’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설비 투자 측면에서는 청주 M15X 생산능력 확대와 용인 1기 팹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구축도 병행해 전공정·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제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1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주당 1500원)을 결정해 2025 회계연도 총 배당금은 2조1000억원, 주당 배당금은 3000원이 된다. 아울러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사주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겠다”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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