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과 모빌리티 전장... 고부가가치 사업 본격 드라이브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아이폰17 효과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 7조 6098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247억 원을 기록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26일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 6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실적 개선은 모바일 신모델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차량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6조 646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신모델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북미 고객향 차량용 카메라 모듈 출하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RF-SiP,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등 반도체 기판 공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 매출은 4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7지만, 고부가 차량 통신·조명 모듈 중심의 매출 구조를 유지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21조 8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650억원으로 5.8% 감소했으나, 회사 측은 연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신규 수주 4조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9조원대를 돌파했다.
경은국 CFO(전무)는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에 따라 가동률이 풀가동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기판 캐파 확대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향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사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로봇용 센싱 부품, 자율주행 라이다(LiDAR) 등 미래 성장 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