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의류 사업 뛰어드는 패션업계...리커머스 시장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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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류 사업 뛰어드는 패션업계...리커머스 시장 확대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1.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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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 출시에 이어 3월, 오프라인 매장 론칭
백화점 업계도 중고 제품 보상 서비스 위탁 운영
무신사 성수 사옥. [사진=녹색경제신문]
무신사 성수 사옥.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서 중고의류를 기반으로 한 리커머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8월 패션 중고 상품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정식으로 론칭했다. 무신사 내에서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거래할 수 있으며 2만 개 이상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의류 상품 거래를 지원한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에서도 중고 제품 거래가 가능하지만 솔드아웃 내 한정된 브랜드 대상이자 개인 판매자가 직접 게시글을 올려 제품을 판매한다. 반면, 무신사 유즈드의 경우 제품의 수거, 상품화 및 정보 등록, 배송 전 과정을 무신사에서 담당한다. 

무신사 유즈드의 경우 12월 둘째 주 기준 신규 등록된 의류 상품은 하루 평균 2100여 벌로 집계됐다. 오는 3월에는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장해 롯데몰 은평점에 ‘무신사 아울렛&유즈드’ 1호점을 개점한다.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도 최근 품질보증형 개인 간 거래(C2C)인 ‘차란마켓’을 출시했다. 중고거래의 신뢰도 재고를 위한 서비스로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부터 차란이 검수와 케어는 물론, 정품 감정까지 여러 단계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인 간 거래가 가진 자율성과 위탁 기반 서비스가 제공하는 신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차란의 설명이다. 

백화점업계에서도 중고제품을 자사의 포인트로 돌려주는 보상서비스를 시도 중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7월 총 151개 브랜드 제품 대상으로 중고 제품을 보내면 '엘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역시도 이와 유사한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했다. 양사의 서비스는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위탁 운영되는 방식이다. 

리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3년 26조원, 2025년 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약 5조원 규모가 중고 의류 품목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커머스 시장에서 중고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나라 이용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카테고리는 ▲패션의류 ▲취미 ▲스포츠 ▲노트북/PC ▲가전제품 순이었다. 

리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는 중고 제품의 구매 행위가 최근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치소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더 눈여겨볼 만하다. 새 자원 투입 없이 기존의 생산된 재화를 필요한 이가 새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쓰레기가 될 뻔한 중고 제품들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재화가 된다는 점에서 리커머스 시장은 산업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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