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 넥스트 레벨업 연금보험', 장기 보장기능 강화...신한라이프, 업계 최초 '톤틴연금' 선봬
- AIA생명, 미국달러 활용한 연금보험 '눈길'...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화 분산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한 연금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연금보험은 수십 년 유지되는 대표적 장기상품이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선 안정적 자산운용을 위한 핵심상품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꺼낸 연금보험 활성화 방안으로 올해 시장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금융지주계 생보사인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 등이 연금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선 KB라이프는 지난 9일 올해 첫 신상품으로 장기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한 'KB 넥스트 레벨업 연금보험(무)'을 출시했다.
이번 신상품은 금리연동형 적립식 연금보험으로, 장기간 유지할수록 연금 재원이 증가하는 '넥스트 레벨업 보증'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시이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
또한, KB라이프는 연금지급개시 이후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위해 종신연금형(연금총액보증)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구조는 보증기간 내에는 공시이율과 무관하게 일정한 연금연액을 지급하며, 이후에는 피보험자가 생존하는 동안 종신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고객이 상품을 오래 유지할수록 연금 재원이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에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금과 보장성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라이프 역시 올해 첫 신상품으로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는 톤틴연금 상품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한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전 사망하더라도 그 동안 납입한 보험료 또는 계약자 적립액의 일정비율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
신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구조의 상품인 점을 고려해 완전판매 역량 강화 교육 등 고객의 상품이해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외자계 생보사인 AIA생명은 미국달러를 활용해 안정적 노후 현금흐름을 준비할 수 있는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출시한 이 상품은 월납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으로,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국달러를 활용한 통화 분산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들은 일정 시점에 발생하는 ‘연금강화 보너스’를 통해 안정적인 연금재원을 마련할 수 있으며, AIA생명에서 제공하는 '미국 금리 연동 보너스'를 통해 연금액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계약자에게는 장기 유지 시 연금개시 시점의 기본 보험료의 최대 15%를 '고액계약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처럼 올해 연금보험 시장은 제도 변화와 상품 다양화로 인해 노후 대비를 위한 선택지가 확대되는 추세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당국의 연금보험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도입 등 연금보험의 노후 소득공백 해소와 예금보호 강화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은 지난해 종합재산신탁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삼성·한화·교보·흥국·미래에셋생명 등 5개사가 우선 출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 생보사를 통해 출시된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연금보험은 노후 소득 보장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후 대비 금융상품"이라며 "고령화 추세를 맞아 긴 노년기를 대비해 준비하는 자산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연금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