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 특약 강화 추세...'병용요법' 증가 반영, 차세대 치료 분야도 담아
- 단순한 치료비 보장 넘어 실질적 생활 안정 및 재발 위험 대비까지 고려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시장 경쟁이 심화돼 포화상태에 이른 암보험 시장을 두고 기존 상품과 다른 차별화 전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신의료기술을 담아 보장 범위는 넓히고 고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보장구조 단순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12일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은 새해 첫 신상품으로 복잡했던 암보험 특약 구조를 대폭 단순화한 새로운 암보험 '(무)우리WON하는암보험'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우리금융그룹의 'WON' 브랜드를 활용한 첫 암보험 상품이다.
이번 암보험은 기존 수술·통원·주요 치료·특정 치료 관련 총 33종의 특약을 9개의 특약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유사 담보끼리 그룹화해 고객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최근 암 치료 시 수술, 방사선, 약물치료 등 2가지 이상을 병행하는 ‘병용요법’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치료 특약을 강화했다.
AIA생명은 차세대 치료 분야에 대한 보장 범위을 넓힌 상품을 출시했다.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갱신형)은 암진단과 치료, 회복을 위한 케어까지 다양하게 보장하도록 보장 범위와 횟수, 금액을 한층 확대하고 최신의 항암치료 및 다수에 걸친 암 진단에 대한 보장도 담았다.
특히 이 상품은 면역항암, 호르몬, CAR-T 치료 등 고액이 소요될 수 있는 약물치료와 중입자 치료까지도 보장하며, 비급여 표적항암과 전액 본인 부담 암 치료비 보장도 강화했다. 암진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반복되는 진단에 대한 대비도 마련했다.
아울러 소액암에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거나 여러 부위로 동시에 전이가 발생해도 세부 조건을 충족하면 보장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방문간병인 현물 급부까지 이용할 수 있어 회복 과정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생애주기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질병인 암과 치매를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케어더블암치매보험'을 내놨다. 암과 치매는 발병 이후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질병인 만큼 두 질병의 발생 순서에 따라 보장을 확대하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암을 먼저 진단받은 경우에는 암 진단 가입금액 100%를 지급하고, 이후 중증치매 진단 시 중증치매 진단 가입금액의 200%를 추가로 보장한다. 반대로 중증치매를 먼저 진단받은 경우에도 중증치매 진단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고 이후 암 진단 시 암 진단 가입금액의 200%를 보장해 두 질병이 모두 발생 하더라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화생명은 암·뇌심 진단부터 최신치료까지 주요 보장을 하나의 보험에 담은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새해 첫 상품으로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보장 영역별로 분산돼 있던 기존의 건강보험 라인업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했다. 여러 개의 상품을 가입하지 않아도 단 한 번의 설계만으로 종합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고지유형을 업계 최고 수준인 13단계로 세분화해 고객의 건강 상태와 보장 선호에 맞춘 설계도 가능하다. 납입면제 범위도 넓혀 암과 뇌졸중, 특정 허혈성심장질환, 말기 간 폐 신부전증 등 12대 질병까지 포함했다. 또한 무릎 관절 재생 치료인 '카티라이프' 수술 보장 등 최신 의료 환경을 반영한 보장 구성도 강화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 등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암보험 등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치료비 보장을 넘어 실질적 생활 안정이나 재발 위험 대비까지 고려한 종합형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