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진출로 모험자본 확대...신한투자증권, 그룹 비이자수익 강화 '핵심축'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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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진출로 모험자본 확대...신한투자증권, 그룹 비이자수익 강화 '핵심축'으로 부상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1.0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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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조달 금액 35% 모험자본에 투자
CIB 직속 'IB종합금융부' 신설
그룹 비이자수익 강화 핵심 역할 예상
신한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번 인가는 단순한 신규 사업 진출을 넘어,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자본시장 판도를 뒤흔들 ‘퀀텀 점프’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발행어음 사업자 대열에 합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인가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생산적 금융을 이끄는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생산적 금융’에 대한 강한 의지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첫해 조달 자금의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을 혁신 기업과 벤처 생태계에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승부수로, 단기 수익보다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자본시장의 활력을 통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정책 대응이 아니라 우리 업(業)의 본질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발행어음이라는 새로운 도약대 앞에 서 있다”며 “기업에는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을 과감히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의 과실을 투명하게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진출이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비이자수익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IB와 자본시장 기반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그동안 카드와 라이프 부문이 비은행 실적을 뒷받침해왔다면, 앞으로는 신한투자증권이 자본시장 부문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발행어음 인가를 계기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수행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주체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혁신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장기 성장 자금과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고,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퓨처스랩, 신한스퀘어브릿지 등 그룹이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망 비상장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초기 자금 공급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는 ‘기업 생애주기 파트너’로서의 입지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는 그룹 차원에서 비은행 부문 자금 조달 및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면서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등 자본시장 기능 확대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그룹 내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역할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협업 사업이나 세부 계획은 현재 검토 단계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리스크 관리 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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