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국민 신뢰 공고히 하고 생산적·포용금융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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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국민 신뢰 공고히 하고 생산적·포용금융 강화해야"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2.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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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새해 신뢰·포용·선도에 집중해야"
"사전 예방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체계 확립해야"
"민생경제 안정 위해 금융권의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 시급"
"적극적 자금 공급 통해 경제 대전환·지속가능한 성장 이끌어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제공=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제공=은행연합회]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붉은 말의 해) 새해를 앞두고 금융권을 향해 "국민 신뢰를 공고히 하고 생산적·포용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회장은 31일 공개된 신년사를 통해 "금융산업은 경제의 혈맥으로서 우리 경제의 회복과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권이) 새해 '신뢰', '포용', '선도'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금융산업이 견고한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효율적 자금 흐름을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전성의 토대 위에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며 사전 예방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금융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자연스럽게 축적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금융권에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포용금융 강화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고환율·고물가 등으로 위축된 민생경제가 부담을 떨쳐내고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서민·청년·자영업자 등에 대한 맞춤형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채무부담을 경감하는 등 포용금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적 금융 확대도 요청했다. 조 회장은 "생산적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통해 우리 경제의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새해 경제 전망을 밝히면서 금융권에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회복세가 국내 경제 전반으로 퍼지기에는 제한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환율의 지속 가능성은 국내 기업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변화에 끌려가면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변화를 주도해 나가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금융권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 임직원을 향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요구되는 지금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앞장서서 길을 여는 말'이라는 뜻을 가진 '일마당선(一馬當先)'의 자세로 변화를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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