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게임결산⑪] '위믹스' 국내 상장폐지 아픔 겪은 위메이드... 해외 시장에서의 활로 모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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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게임결산⑪] '위믹스' 국내 상장폐지 아픔 겪은 위메이드... 해외 시장에서의 활로 모색 본격화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12.3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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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상태 여파로 국내 거래소 거래 중지... 해외 중심으로 블록체임-게임 연결
'스테이블 코인' 걸음마 뗀다...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 통해 본격적 도약 준비
위메이드 타워. [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 타워. [이미지=위메이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블록체인과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올해 양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가운데, 위메이드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223억원, 누적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손실 폭이 증가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올해 초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함께 ‘로스트 소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IP를 수혈했다. 해당 게임들의 출시 효과에 힘 입어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6% 상승했다. 다만 해당 게임들의 성과가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3분기까지 위메이드의 게임 매출은 지속적인 하향세를 그렸다.

여기에 블록체인 부문에서 지난 6월에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되는 아픔을 겪었다. 2월경 발생한 90억원 규모의 해킹 사태가 발단이 됐다. 이에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회원사들이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가 신청한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과 이에 대한 항고가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다만 이러한 결정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위메이드의 의지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축이다. 블록체인 게임의 주 무대가 해외 시장인만큼, 위믹스를 활용한 글로벌 게임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실제로 10월 경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했다. 여기서 핵심 재화 ‘gWEMIX(지위믹스)’를 중심으로 토크노믹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버대전 등 인게임 콘텐츠에서 획득한 토크노믹스 아이템 ‘gWEMIX’를 위믹스 코인과 1대1로 교환할 수 있게 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넘기면서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올해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블록체인 사업 전개에 속도를 붙였다. 위메이드가 공개한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이 유통되는 이더리움과 완벽히 호환되면서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를 수정 없이 이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위메이드는 11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써틱(CerTiK)', ‘센트비(SentBe)’와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GAKS(Global Alliance for KRW Stablecoin)를 공식 출범하면서 스테이블 코인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내년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원’을 정식 출시하는 동시에, 게임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드나잇 워커스. [이미지=위메이드]
미드나잇 워커스. [이미지=위메이드]

가장 가시권에 들어온 게임은 ‘미드나잇 워커스’다. 이는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인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PvPvE 기반의 좀비 서바이벌 FPS다. 위메이드는 해당 게임을 ‘게임스컴 2025’에 출품하는 한편, 꾸준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내달 29일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일한 회사의 자회사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프로젝트 탈’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해당 게임은 한국 전통 '탈'과 수백 년간 이어진 신화 및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12월 30일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의 조회수는 170만회를 넘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IP인 ‘미르’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위메이드는 내년 1월‘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IP 계승작 ‘미르M’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미르M’ 중국 정식 출시에 앞서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피드백과 최신 중국 게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 전반을 현지화했다.

특히 엑토즈소프트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만큼, 해당 IP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 액토즈소프트와의 ‘미르의 전설’ 저작권 침해 정지 등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엑토즈소프트가 제기한 상고를 대법원이 모두 기각하면서 ‘미르의 전설2∙3’ IP 라이선스 사업에서 발생한 양측의 수익 분배율이 위메이드 80%, 액토즈소프트 20%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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