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5년만에 인상 '가닥'...적자 심화에 인상 불가피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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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5년만에 인상 '가닥'...적자 심화에 인상 불가피론 확산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12.2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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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대형 4개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92% 급등...적자구간 지속
- 자동차보험 보험손익, 작년 4년 만에 적자 전환 이후 올해 적자심화 우려 팽배
- 자동차보험 적자 심화는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예견된 결과...보험료 인상 불가피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4대 손보사[사진=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우려스런 수준에 이르면서 내년도 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손해율 급등으로 대형 손보사 조차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줄줄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당국에서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용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1%(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손해율은 86.2%로, 전년 동기 대비 3.8%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통상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를 넘어서면 사실상 적자 구간에 들어선 셈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4대 손보사의 3분기 자동차보험 실적이 줄줄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별로 보면 올해 3분기까지 DB손해보험을 제외한 3개사 모두 자동차보험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가 341억원의 적자로 전환했고, 현대해상은 38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KB손보의 경우 손실 규모가 442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는 지난 2022년 이후 4년 연속 인하한 자동차보험료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손보업계는 지난 2022년 1.2~1.4%, 2023년 2.0~2.1%, 2024년 2.5~2.8%, 올해 0.6~1.0% 등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부품 가격과 공임비 인상 등과 함께 자동차 보험사기도 매년 늘어나면서 손해율 상승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1조1502억원)의 절반 가량을 자동차보험이 차지했다.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지난 2020년 3830억원에서 2022년 4705억원, 작년에는 5704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자동차보험 매출 감소와 함께 다양한 손해율 상승 요인이 맞물리면서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지난해 4년 만에 적자 전환에 이어 올해에는 손해율 급등 등으로 적자 심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이어온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이같은 자동차보험 적자는 예견된 결과인 만큼 내년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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