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블루엘리펀트 법적 분쟁에 소비자들 “같은 회사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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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블루엘리펀트 법적 분쟁에 소비자들 “같은 회사인줄 알았는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5.12.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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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 상대로 제품, 브랜딩 및 매장 모방행위 이유로 민형사고소 제기
이전에도 소비자들 같은 회사로 혼선, "다양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다" 등 다양한 반응들
유사성이 제기된 젠틀몬스터(左), 블루엘리펀트(右)의 제품. [사진=젠틀몬스터]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또 다른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모방 행위 이유로 민•형사 고소를 제기한 것들을 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적 분쟁 이전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사를 같은 회사 제품으로 오해하거나 젠틀몬스터의 주장대로 블루엘리펀트가 젠틀몬스터를 유사하게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이미 공공연하게 떠돌았기 때문이다.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3일 브랜드 보호 및 소비자 혼동 방지를 위해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피해 보전을 위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10월에는 부정경쟁방지법상 금지 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주장하는 것은 제품을 비롯한 브래딩 및 매장 디자인에 대한 유사성이다.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3D 스캐닝 분석을 진행한 결과, 33개 제품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의 디자인 유사성이 확인됐고 젠틀몬스터 상해 매장과 2024년 오픈한 블루엘리펀트 명동 매장을 비교 조형물의 형태와 배치 등 공간 연출 방식이 매우 유사했다는 것이 젠틀몬스터의 주장이다.

양사의 법적 분쟁이 공식적으로 밝혀지면서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진다. 젠틀몬스터의 주장대로 양사의 유사성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있는가하면 블루엘리펀트의 제품이 젠틀몬스터의 제품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을 위해서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사실 이전에도 SNS에서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 관련한 의견 중 주된 의견은 “양사의 제품과 매장”이 비슷하다는 의견이었다. SNS의 한 이용자는 지난 11월 블루엘리펀트의 서울 내 한 매장 사진을 게시하며, “매장 컨셉이나 매장 내 조형물이 젠틀몬스터를 너무 대놓고 따라한 것 아니냐”라는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의견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고가 가격대 제품 중심의 아이웨어 시장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의 평균 제품가 차이는 상당하다. 젠틀몬스터 제품가는 최소 20만원선에서 시작하는데 비해 블루엘리펀트의 제품은 10만원 이하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아이웨어 구입할 때 합리적인 가격이 중요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제품가가 중저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블루엘리펀트의 존재가 반가운 셈이다. 

다만, 양사의 법적 분쟁과 별개로 아이웨어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이웨어는 이제 단순히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끼던 보조 기구에서 패션웨어로 성장했다. 이마크(IMARC) 그룹의 한국 안경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안경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조7000억원에 달한다.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4.91% 성장해 2034년에는 약 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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