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글로벌 진출 박차...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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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글로벌 진출 박차...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협력 확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1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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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의 협업을 본격 확대하며 글로벌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해외 지분 투자처인 슈퍼뱅크와 함께 현지 금융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며 동남아 시장 이해도와 사업 확장 기반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슈퍼뱅크의 신규 금융상품 출시 과정에 자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금융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모바일뱅킹 운영 경험과 서비스 기획 노하우를 토대로 상품 설계부터 UX 자문까지 전반적인 개발 과정에 관여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적금 기반 리워드 상품 ‘Kartu Untung(카르투 언퉁)’은 양사가 1년여간 공동 작업한 결과물이다. 고객이 5만 루피아를 저축하면 앱에서 매일 복권형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카카오뱅크가 국내에서 선보였던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상품 전략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적용했다.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빠르게 안착했다.

슈퍼뱅크는 그랩·OVO 등 주요 주주사의 플랫폼 생태계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고객 수가 500만 명에 이른다. 고객의 60%가 플랫폼을 통해 유입될 정도로 주주사 간 시너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립 9개월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중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와의 협업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글로벌 사업을 확장을 추진한다. 지난 6월 인가 획득 후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인 태국 가상은행의 경우 상품,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에서도 카카오뱅크가 리드해나갈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그랩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 시너지 창출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슈퍼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 현지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대한민국 금융의 기술력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해외 유수 파트너와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구성하여 신사업을 추진하고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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