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KDI는 11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2026년엔 수출이 둔화하겠으나,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1.8%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세부적 지표로는, 소비자 물가는 내수가 회복되겠으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올해(2.1%)와 유사한 2%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내수 회복으로 올해(1.9%)보다 높은 2.2% 정도로 예상했다.
고용은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자 수는 올해(17만명)보다 적은 15만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 수요가 높아 2%의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건설투자는 올해(-9.1%) 감소에서 2.2% 증가로 전환되며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미국 관세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면서 올해(4.1%)보다 낮은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상수지는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이 개선되며 대규모 흑자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선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제했다. 높은 통상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3.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통상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수출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적용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며,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통상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KDI는 정부에 “재정정책은 경기 회복 속도에 맞추어 확장적 정책기조를 점차 정상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화정책은 경기 부진 완화와 물가 안정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현재와 유사한 기조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