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세븐' 주인공 캠페인 2장 플레이 해보니... 호러 슈팅 게임 레퍼런스 '듬뿍'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신더시티’(舊 LLL)를 내년 중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해당 게임이 확고한 차별점을 확보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슈팅 클러스터’ 구축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미스틸게임즈, 엠티배슬(emptyvessel), 문로버게임즈(Moon Rover Games)등 국내외 게임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특히 엔씨의 개발 자회사인 빅파이어 게임즈에서는 ‘MMO 슈터’를 표방하는 ‘신더시티’를 제작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 2023년 지스타를 통해 ‘LLL’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게임을 시연한 바 있다.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는 지스타 2025 참가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시연회를 통해 ‘신더시티’가 ▲트리플 A급 게임 연출 ▲PvE 중심 멀티 플레이 ▲디스토피아화 된 서울 배경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슈퍼 솔저’가 되어 약탈자 혹은 괴물들이 가로막는 여정을 헤쳐 나가야 한다.
오픈월드에서의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4인 이하의 파티로 진행되는 인스턴트 존 파티/레이드 타입 던전 ▲훨씬 더 많은 플레이어들의 협력이 필요한 거대한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신더시티에 등장하는 NPC는 AI를 통해 공간을 인지, 판단, 행동하도록 개발되어 플레이어들에게 반복적이지 않은 전투의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신더시티의 캐릭터는 ‘히어로’로 분류된다. 오픈 시점에서 플레이 가능한 히어로 캐릭터에는 ▲아랑 ▲세븐 ▲자이퍼 등이 있다. 히어로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플레이 보상이나 BM 상품 등을 통해 추가 히어로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히어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싱글 캠페인 플레이가 MMO 콘텐츠와 함께 ‘신더시티’의 ‘쌍벽’을 이루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의 서사를 풀어나간다. 또한 플레이 달성도에 따른 업적 보상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재화를 지급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초기 튜토리얼 콘텐츠를 개발하다가 그 규모가 커지면서 캠페인을 따로 만들게 됐다”며 “각 히어로 별 캠페인 콘텐츠의 플레이 타임은 최대 50분 수준일 것”이라 전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빅파이어 게임즈가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그에 맞춰 새로운 무기와 택티컬 기어들도 선보일 계획"이라 설명했다.
이 날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세븐’이 주인공인 싱글 캠페인 플레이를 공개했다.
1장에서는 캠페인의 주인공 ‘세븐’이 시작 지점부터 임무 지역인 병원으로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플레이를 돕는 가이드와 함께 저격 소총과 특수한 성능의 택티컬 기어를 획득해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2장에서는 병원 진입부터 캠페인 엔딩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어두운 공간에서 전술 조명과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해 끔찍하게 변이된 ‘크리처’들을 상대한다. 크리처들로 인해 파괴된 병원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세븐’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크리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병원이 왜 격리 구역이 됐는지 등을 ‘신더시티’의 스토리를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 2025의 방문객은 1장과 2장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해 볼 수 있다. 기자는 튜토리얼 성격이 강한 1장과 플레이에 중점을 둔 2장 중 후자를 플레이 해 봤다.
전반적인 인상은 호러 슈팅 게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크리처의 생김새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하프 라이프’ 시리즈와 유사했다. 후반부 스토리 연출은 ‘바이오하자드’, ‘데드 스페이스’ 등과 같은 게임들에서 영감을 받은 듯 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병원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선보이면서 공포감을 한 층 높였다. 특히 벽에 붙어있는 각종 전단들이 한국적인 색채를 강하게 머금고 있어 몰입감이 올라갔다.
동시에 무기의 탄환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서바이벌 호러 슈팅의 문법도 일부 차용하면서 게임의 긴장감을 제고했다.
또한 게임 플레이 이후 특정 조건을 달성할 시 플레이 등급이 결정됐다. 이를 통해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읽혔다.
이처럼 '신더시티'의 싱글 캠페인 플레이 일부는 전반적으로 다양한 레퍼런스 게임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인상이 강했다. 이와 같은 '안전한' 길을 택한 만큼, 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인 재미를 갖추고 있었다.
다만 게임의 모션이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지난 지스타 시연에 비해서는 캐릭터의 동작이 한 층 자연스러워졌지만, 화염병과 같은 투척물을 던질 때의 동작이 꽤나 어색한 편이었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 피격을 받은 크리쳐의 신체 부위가 뒤늦게 파괴되는 등, 아직 기술적으로 다듬을 부분이 있어 보였다.
신더시티 제작진은 "언리얼 엔진으로의 버전 업을 최근에 진행했다"며 "부족한 최적화를 안정화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더시티는 2026년 하반기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