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비용 과다 논란, 환자 20여명 vs 신촌 성형외과 입장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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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비용 과다 논란, 환자 20여명 vs 신촌 성형외과 입장 '팽팽'
  • 조창우 기자
  • 승인 2025.10.28 09:34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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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호소하는 환자나 보호자만 20명 이상으로 집계
환자들, “비급여 안내고지 제대로 못 받았다” vs 병원측, “고지 다 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신촌 A성형외과가 찢어진 상처 봉합을 위한 봉합술 가격이 작은 상처 봉합에도 100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받아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 및 비용과다 청구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커뮤니티 내, 아이 이마 봉합하고 110만원

한 커뮤니티에서 작성자 자녀가 이마가 찢어져 신촌 A성형외과에서 봉합술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접수 전 병원으로부터 ‘아이 안면 봉합은 수술이 100% 비급여로 진행된다’며, ‘비용이 많이 나올거다’라고 전달받은 뒤 봉합술 완료 후, 110만원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비용 더 발생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병원 측이 ‘제일 좋은 약 등을 쓰고 실비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원은 “조금 꿰맨 거로 하룻밤 사이에 263만원이 나왔다”며 호소했다. <본지> 확인 결과, 전부 비급여로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창상봉합술이 급여항목인 데다, 처치 및 수술료와 주사비 등의 항목에서 비급여와 급여 모두 사용됐다. 

20여명의 환자, 보호자들 같은 경험 잇따라… 최고 250만원 청구, 피해자들 단톡방 만들어 대책 세우는 중, 법적 절차 고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증언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6세 여아 턱 봉합 후, 127만원 결제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이 봉합만 했는데 250만원을 냈다”며, “화가 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입술 꿰매는데 100만원, 실밥 푸는데 30만원 냈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현재 20여명의 피해자들이 단톡방을 만들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톡방 내 한 환자는 “토탈 비용만 설명 듣고 결제하려고 하니 263만원이 나왔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게재된 영수증에 따르면 리포라제주(히알루로니다제, 주사제 용이 확산 목적 주사제)가 66만원이 청구됐고, 하이디알주사(조직 재생, 염증 완화 주사제)는 95만원이 청구됐다. 현재 20여명의 피해자들이 단톡방을 만들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曰, 비급여 항목은 의사가 가격 설정하는데 제한 없다, 119曰, 해당 병원 클레임 많아 환자 인계 리스트에서 뺐다

심평원 관계자는 “비급여 항목은 가격 설정에 있어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119관계자에 야간에 신체가 찢어진 환자를 해당 성형외과에 인계하는지 묻자 “원래 했었는데, 진료비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클레임이 많아 최근에 제외했다”고 답했다.

한 성형외과 문의, 당일날 진료 영수증, 진료기록지 등 다 발급 가능… 비용도 100만원 안쪽

이번 논란 중 또 다른 하나는 영수증을 포함한 각종 서류가 수술 후 3주 후에 발급된다는 것이다. <본지>는 한 성형외과에 수술 및 치료 후 보험사에 보험료 청구 등을 위한 각종 서류가 당일에 발급되는 지 문의한 결과, 서류도 당일에 발급된다고 답변을 받았다. 또한 비용에 대해 묻자, “몇만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재훈 A성형외과 담당 변호사는 “의료법상 환자가 진료기록부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즉시 발급해야 한다거나 당일 발급해야 하는 건 아니다”며, “가능하면 바로 해드리지만, 추석 연휴거나, 개인 의원이라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병원 관계자는 “봉합술을 야간에 진행하고 미용재료 등을 사용해도 대략 100만원 안쪽으로 비용이 나온다”며, “이마저도 환자들이 비싸다고 클레임 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A 성형외과 자료, 비급여 항목 약간 들어가 13만원, 21만원, 39만원에 창상봉합술한 사례도 있어

<본지>확인 결과, 신촌 A성형외과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항목이 약간 들어가고 비용은 13만원~ 39만원정도 청구된 창상봉합술 사례도 있다. 또한 서류도 수술 받은 당일 발급받은 적도 있음이 확인됐다. 

비급여 항목 가격 너무 비싸다… 신촌 A 성형외과, 비급여 항목이고 이에 대해 심평원 문의 결과 문제 없었다

비급여 항목이 너무 비싼 것에 대해, A성형외과 원장은 “해당 치료는 플러스 알파의 영역이다”라며, “대학병원 등에서 기본적인 창상봉합술 등을 진행한다면, 여기는 약품을 잘 침투할 수 있는 주사제, 조직이 잘 재생될 수 있는 주사를 사용해, 흉터 없이 새살이 더 잘 자라나고 더 좋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한테 동의를 받고, 이게 싫으면 100% 급여 진료도 한다”며, “병원마다 비급여는 가격이 다르다. 어떤 병원이 술기나 치료 기술이 좋다고 생각해 해당 능력치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 원장은 “해당 주사제 2종의 가격 높게 받는 거 맞다”며, “용량도 많이 들어가고, 원액 그대로 쓰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술기 능력이 뛰어나 비급여 항목을 높게 청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병원 측 변호사, 심평원 사이트 들어가서 가격 확인해 보면 지역별로 차이가 커

정재훈 신촌 A성형외과 변호사는 “심평원 사이트 들어가서 비급여 항목 가격 확인해보면 지역별로도 차이가 크다”며, “같은 지역이더라도 의사 입장에서 수술이나 치료 능력이 뛰어나다 생각하면 비급여 항목 가격을 더 높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장도 “심평원 들어가서 보면 우리가 결코 비싼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가 확인해본 결과, 심평원은 “리포라제주와 하이디알주는 공개범위가 아니다”라며, “해당 비급여에 대한 전국적인 가격 현황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변호인은 “리포라제주가 아닌 콜파인 주사제에 대한 가격을 참고해봤다”고 말했다. <본지>확인 결과, 비급여 포털에 공지된 콜파인(콜라겐 주사)은 전국 평균 39만원, 중앙값 30만원으로 확인됐고, A 성형외과는 용량 1단위당 95만원이다.

이번 논란의 맹점, 비급여 사전 고지 여부… 병원 측, “고지 다했다. 술기 자신있다”

의료법상, 비급여 항목에 대한 안내 및 고지 등이 환자에게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자필 서명을 받게 돼있다. 환자들의 공통적으로 “사전 고지 제대로 안했다”는 입장에 대해 정재훈 병원측 변호사 “개인 의원이 동의서를 이렇게 작성하는 건 처음 봤다”며, “보통 다 허술하고, 동의서도 구두로 간략히 설명 후 서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분쟁 시, 이런 서류를 가지고 평가를 많이 하는데, 가격까지 고지된 건 처음 본다”며, 이정도면 탑클래스 급”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사전고지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에 대한 책임은 의료기관에 있다. 증명은 이런 서류로 하는 것”이라며, “신촌 A성형외과는 CCTV까지 있으니 증명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원장은 “해당 고지에 대한 녹취록이 다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변호사 “환자들이 고지를 제대로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의 마음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원장은 “우리 병원은 광고도 안한다”며, “비싼 이유는 결과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주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정도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비싸도 다들 한다”고 말했다. 원장은 ‘우리 병원은 탑이다”라고 자신했다.

사전 통화서 원장, “환자들 CCTV 다 있다. 녹취도 있고 고지 충분히 했다”

<본지>와의 사전 통화서, 원장은 “환자들에게 고지한 것 CCTV에 다 있다. 녹취도 있고 병원에 오면 공개하겠다”며, “동의서 두장인데, 20분 설명했다. 데스크에서 1차, 수술방에서 2차 고지를 한다”고 말했다.

환자 측, 비급여 항목 안내 못받았고, 가격 설명 못들었다… 영상 확인해보니 고지 및 안내 소요 시간 3~5분 정도 소요돼

환자들은 “비급여 고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급여 항목 동의서를 보여주자, 환자들은 “이런 서류를 본 적도 없고, 가격에 대한 설명 조차도 못들었다”며, “상식적으로 미용주사 두개를 160만원 받는다고 안내 했으면 거기서 수술을 받았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환자들의 일관된 설명은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고지가 거의 없었다”는 것.

이후 원장과의 만남에서, 환자측은 “사인은 했지만, 비급여 항목에 대한 안내를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원장은 “법원에서 서류와 CCTV등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중 1명은 “나 혼자 항의하는 거면 주관적일 수 있다. 다만 피해자 모두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모두 다 설명이 없었고 서명만 하게끔 했다”고 항의했다. 수술방에서의 녹취 좀 듣고 싶다고 환자들이 요청하자 “왜 내가 공개해야 되는 지 모르겠다”며, “수술방에서 녹취는 불법이다. 수술방에 상주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CCTV를 통해 원장은 “비급여 안내하고 서명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환자는 “저게 무슨 비급여 항목 고지냐”라며, “누워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잠깐 와서 태블릿 들이밀고 1분 남짓의 설명 후 수술 준비하는 장면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저기서 비급여 가격 설명 들었으면 다른 병원 갔다. 내가 미용주사 2종을 150만원 주며 맞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항의했다. <본지>도 확인한 결과, 환자에게 비급여 관련 설명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3~5분 내외였고, 중간에 수술 준비등의 행위도 포함됐다.

다른 CCCTV에서는 16분 가량의 비급여 안내 등이 있었다. 원장은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환자는 “비급여 고지는 거의 없었고 영상을 보면 자신의 자녀가 협조적이지 않다며 윽박하는 과정에서의 실랑이가 대부분”이라고 항의했다. <본지>도 확인했을 때, 비급여 안내 등의 장면이 있었으나, 태블릿을 내려 놓은 채 대화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본지>는 신촌 A성형외과 원장에게 “데스크 1차고지에 대한 녹취록이나 CCTV가 있다고 했으니 여기 환자들 것만 공개해줄 수 있는지,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 원장은 “녹취록은 없다”며, “해당 환자들의 데스크 고지도 없었다. 나 혼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의 고지 및 안내에 대한 녹취가 있고 전부 보건소 제출, 법원 제출예정이라는 설명은 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걸 다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원장은 “문제를 제기하는 환자들의 케이스가 거의 다 야간 응급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비급여 안내가 짧아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는 본인들이 증빙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병원에 비급여 항목에 대한 1차 고지가 이뤄지는 지 확인해보니, 데스크에서는 "비급여 항목 있다"는 정도의 안내만이 확인됐다.

환자들, “비급여 항목이 그렇게 비싸면 수술 안 받았을 것”

환자들은 “비급여 고지가 20분 정도 이뤄진다는 것도 증명이 안된 것”이라며, “녹취 등의 자료가 있다는 것도, 실제 자료 달라 하니 없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주사제가 그렇게 비싼 걸 제대로 안내 받았다면 다른 병원 갔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 성형외과측이 술기가 뛰어나다며 기사 게재 요청한 사진,사진제공=A 성형외과
▲신촌 A성형외과 원장이 술기가 뛰어나다며 기사 게재 요청한 사진,사진제공=신촌 A성형외과, 첫사진-5월 14일, 마지막 사진-9월 15일
▲제보자가 보낸 자신의 창상봉합술 전 사진
▲제보자가 보낸 자신의 창상봉합술 전 사진, 수술 직전 올 10월 10일 사진
▲위 사진 동일 제보자가 보낸 창상봉합술 후 사진
▲위 사진 동일 제보자가 보낸 창상봉합술 후 사진, 수술 후 현재 상태

김동아 의원실, 해당 사태 확인 중…

<본지>는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의원실에 신촌 A 성형외과에 대한 민원이 의원실에 접수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사실인지에 대해 묻자, “파악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조창우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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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2025-11-01 23:08:19
환자 입장에서는 응급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하는 일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련 기관의 철저한 조사는 물론 제도적 개선 또한 시급합니다.

유경미 2025-10-30 14:20:43
언론을 상대로 고소부터 하는 건 사실관계 해명에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의혹은 대화를 통해 풀지,
압박으로 덮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눈뜨고 코베였네 2025-10-28 13:00:25
금애 비교 꼭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반드시!

안혜담 2025-10-30 13:56:03
기사가 사실 기반으로 작성됐는데
기자님을 왜 민형사 고소한건지 이해불가네요.

정의는 살아있을까 2025-10-28 15:17:43
비급여 설명 못듣고 여기 완전 바가지...비급여 주사값이 220만원인데 딴 병원 동일성분 주사10만원도 안함